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18 11:19 (목)
[신년특집1] 의사 888명에게 물었다. '최대집' 다음 '어떤 TYPE 회장' 원하나?

[신년특집1] 의사 888명에게 물었다. '최대집' 다음 '어떤 TYPE 회장' 원하나?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1.01.04 06:00
  • 댓글 4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절반 넘는(53.6%) 회원들 "협상가 타입이 다음 회장 돼야"
새 회장 역점 둬야 할 분야는 '대정부·대국회 협상 시스템 개편'

ⓒ의협신문
ⓒ의협신문

'역대급 인지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의 임기가 곧 만료된다.

최대집 회장은 제40대 의협회장 선거 당시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강한 투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약 첫째도 투쟁, 둘째도 투쟁"을 외쳤던 최 회장의 당선은 문케어에 대한 의사들의 강한 반발을 상징하기도 했다.

의사회원들은 2020년 의협이 규정한 4대악 의료정책 ▲공공의대 신설 ▲의대 정원 확대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확대에 반발하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투쟁을 강행했다.

2021년 새로운 회장을 맞이할 의사회원들은 어떤 인물을 회장감에 적합하다고 볼까?

[의협신문]이 12월 의사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의사회원 절반 이상은 다음 대한의사협회장에 적합한 인물로 '협상가 TYPE'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의협 회장은 어떤 사람이 돼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53.6%의 회원이 ▲의료 관련 쟁점과 이슈에 해박한 협상가를 꼽으며 절반 이상의 압도적 선택으로 '협상가형'이 1위를 차지했다.

▲의료계에 대한 부당함에 망설이지 않고 맞설 투사(25.3%)와 ▲인격과 경력을 두루 갖춘 의료계를 대표할 경륜가(19.7%)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에 꼽혔다.

연령별로는 '협상가' 타입을 꼽은 비율이 40대(60.5%)에서 압도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20∼30대(54.4%), 50대(29.4%), 60대 이상은 47.3%로 다른 연령에 비해 다소 가장 낮은 비율로 '협상가' 타입을 꼽았다.

모든 세대에서 2번째로 '의료계 투사'형을 많이 꼽은 반면, 50대의 경우 '인격과 경력 경륜가(25.7%)'를 2위로 선택했다.

근무 형태별 분석에서도 역시, 모든 직군에서 '협상가형'이 1위를 기록했지만 2위로 꼽은 유형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개원의와 봉직의, 전공의 등은 '의료계 투사'를 두 번째로 많이 선택했지만, 교수 직군의 경우 '경륜가' 타입을 협상가 다음으로 많이 꼽았다.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새로 뽑힌 회장이 당선 후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보는 분야로는 ▲의료계의 대정부·대국회 협상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편(38.0%)이 1순위로 분석됐다.

▲9·4 합의에 따른 의·정 협상, 의·당 협상 대비(27.5%) ▲달라진 시대에 맞는 의협 운영·소통 시스템의 전면적 개편(22.0%) ▲상황에 따라 투쟁에 돌입할 수 있는 상시 투쟁체 구성(11.5%)이 순서대로 많이 뽑혔다.

최근 투쟁 이후 진행된 9·4 의정 합의가 현재 진행형임에 따라,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협상'에 대한 중요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8월 투쟁에서 가장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던 전공의·공보의·군의관 등 젊은 의사들은 전체 2순위로 꼽힌 '9·4 합의에 따른 의·정 협상, 의·당 협상 대비(38.8%)'를 1순위로 선택, 가장 중요한 분야라고 봤다.

회원들은 회장 선거에 대한 정보를 얻을 때, 공식적인 입장이나 소식에 더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의협 회장 선거와 관련한 정보를 얻는 루트를 묻자, ▲의협신문 및 인터넷 의협신문(DOCTORS NEWS)이 46.1%의 선택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및 우편물(29.2%)이 꼽혔다.

▲입소문·평판 등 인적 정보(14.9%)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6.1%) ▲의협신문 외 다른 의료계 전문지(3.8%)가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