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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8 17:57 (목)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늘었지만, 종합병원 10곳 중 6곳은 전무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늘었지만, 종합병원 10곳 중 6곳은 전무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12.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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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심평원, 전국 287개 병원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현황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격차 여전히 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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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숫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나, 종합병원의 경우 여전히 10곳 중 6곳 꼴로 전담전문의를 배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또한 상급종합병원은 평균 0.5병상, 종합병원은 1.12병상으로 기관 규모별로 차이가 컸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5일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종합병원이상 전국 287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부 지표별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배치는 전반적으로 다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는 중환자실에 상주하면서 상시 연락이 가능하고,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방법 등을 결정하는 전문의로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가 작을수록 좋은 지표이다.

올 평가 대상 기관들의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는 22.2병상으로, 2년 전 실시된 2차 평가(24.7병상)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 전담전문의 1인당 병상 수가 평균 17.3병상으로 2차 평가(19.9병상) 대비 2.6병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은 평균 24.5병상으로 2차 평가(27.6병상) 대비 3.1병상이 줄었다.

다만 기관별 격차는 여전히 컸다. 실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배치되는 않은 기관이 한 곳도 없었지만, 종합병원에서는 245곳의 평가 대상 기관 중 153곳(62.4%)에서 전담전문의를 두지 못하고 있다.

ⓒ의협신문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결과(보건복지부/심평원)

간호 인력 또한 기관 규모별로 차이가 컸다.

올 평가대상 기관들의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는 평균 1.03병상으로 지난 평가(1.01병상)에 비해 전체적으로 오히려 다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간호사 1인당 평균 병상 수가 0.05병상으로 지난 평가(0.55병상)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종합병원에서 평균 병상 수가 1.12병상으로 지난 평가(1.10병상) 대비 0.02병상 늘어난데 따른 결과다.

이 밖에 중환자실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현황과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환자 비율, 표준화 사망률 평가 유무,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율 등의 지표들도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요양기관 종별 차이가 있었다. 

ⓒ의협신문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결과(보건복지부/심평원)

보건복지부와 심사평가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질 향상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은 "중환자실 진료환경 및 의료서비스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편차가 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종합병원 중환자실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은 16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를 통해 각 병원별 평가결과를 공개한다. 총 287개 기관 가운데 81개 병원이 1등급을 받았고, 51개 기관은 2등급, 89개 기관은 3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결과 등급별 기관 수(보건복지부/심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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