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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줄인 '로봇 갑상선암 수술법' 주목
합병증 줄인 '로봇 갑상선암 수술법' 주목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0.11.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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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주입 대신 견인방법 이용한 '바바(BABA) 로봇 갑상선 수술'
인제의대 배동식 교수팀(해운대백병원 외과) 미국내시경외과학회지 발표
배동식 인제의대 교수팀은 '바바(BABA) 로봇 갑상선 수술' 시 수술 공간과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는 대신 견인방법을 이용하는 방법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배동식 인제의대 교수팀은 '바바(BABA) 로봇 갑상선 수술' 시 수술 공간과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는 대신 견인방법을 이용하는 방법이 유용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배동식 인제의대 교수팀(해운대백병원 갑상선외과)이 이산화탄소 대신 견인방법을 이용, '바바(BABA) 로봇 갑상선 수술'을 보다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바바 로봇 갑상선 수술'은 목의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암을 제거, 흉터를 남기지 않아 국내외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바바 로봇 갑상선 수술'의 경우 내시경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과 마찬가지로 수술 공간과 시야 확보를 위해 이산화탄소 가스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과량의 이산화탄소 주입 시 간혹 혈류 역학 및 대사 변화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통증 및 가스 색전증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배동식 교수팀은 '바바 로봇 갑상선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이산화탄소 주입 그룹(14명)과 견인방법을 이용한 그룹(14명)으로 나눠 전향적 무작위 대조연구를 진행했다. 두 그룹 간 인구통계학적 특성과 병리학·종양학적 결과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 혈류역학·대사 및 통증 측면에서 견인그룹이 이산화탄소 주입 그룹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다만 이산화탄소 주입 그룹에 비해 견인그룹이 수술 시간이 더 길었다(187.50±42.64 vs. 212.50±35.88분). 

두 그룹 모두 안전에 대한 우려는 발생하지 않았다.

배동식 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갑상선외과)
배동식 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갑상선외과)

배 교수팀의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결과(A prospective, randomized controlled study of the safety and efficacy of gasless bilateral axillo breast approach (BABA) robotic thyroidectomy)는 국제학술지 <미국내시경외과학회지>(Surgical Endoscopy) 최근호에 실렸다.

배 교수는 "바바 로봇 갑상선 수술에서 사용하는 저압력의 이산화탄소 가스 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합병증 증가 소견을 보지지 않아 안전성을 의심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 가스로 인해 드물게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위험군 환자에서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견인 방법을 사용하면, 가스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는 합병증 발생을 예방할 수 있고, 안정된 시야에서 안전하고, 종양학적으로도 완전한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배 교수는 "새로운 견인방식의 로봇 갑상선 절제술은 안전하지만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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