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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대생 국시 재응시 불가 입장 선회?..."사실무근"
여당, 의대생 국시 재응시 불가 입장 선회?..."사실무근"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0.10.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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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사과 전제, 여론 타진' 보도에 "의대생 사과 요구한 적 없어" 일축
조승현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이 지난 8월 18일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 대표 40인의 실시시험 응시 취소 접수장을 들고 있다.ⓒ의협신문
조승현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장이 지난 8월 18일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 대표 40인의 실시시험 응시 취소 접수장을 들고 있다.ⓒ의협신문

더불어민주당이 의대 본과 4학년들에 대한 '국시 재응시 불가' 입장을 바꾸기 위해 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는 모 언론 보도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모 언론은 11일 '의대생 사과를 전제로...민주당 국시 재응시 여론 타진'이라는 제하 기사를 통해, 의대생이 국시를 거부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을 전제로 재응시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은 여당 원내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의대생 국시 재응시 허용'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여론조사의 현재 추이가 우호적이지 않다"며 "국민 감정이 추슬러져야 재응시를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결과는 이르면 12일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에서 의대생 국시 재응시에 반대하는 여론이 우세하고, 그 이유는 대학병원장들이 국시 거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도 정작 당사자인 의대생들이 사과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반응이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만일 의대생들이 진심으로 대국민 사과를 할 경우 국시 재응시 허용 쪽으로 당내 여론이 선회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대생들이 국시 거부에 대한 공식사과를 하지 않고 있음에도 사과를 전제로 국시 재응시 허용 얘기가 여당 내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이유는 현실적으로 내년 인턴·레지던트 및 공보의·군의관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 이에 더해 수급 불균형 문제가 향후 4∼5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보건복지부 등 정부와 여당 내에서는 의대생 국시 재응시 허용 결정 검토를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를 전제로 국민 여론 전환이 필수라는 입장이 공고하다.

그러나 여당 내에서 해당 보도내용을 반박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당이 의대생 국시 재응시 허용을 위해 의대생 사과를 전제한 적이 없으며, 국시 재응시 허용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설문조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것.

여당 보건복지위 관계자는 12일 "(여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의대생 사과를 전제로 국시 재응시 허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든 민주연구원이든 어디도 이런 내용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지 않다. 여당은 의대생들의 사과를 요구한적도 없고, 사과가 조건이 되거나 전제가 될 문제도 아님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해당 보도는) 그저 기사거리 만들고 싶은 언론의 근거없는 부추김일 뿐"이라고까지 비판했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과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학교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학교의료원장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대생 국가<span class='searchWord'>고시</span> 미응시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 사과했다. (사진제공=국민권익위원회) ⓒ의협신문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과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학교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학교의료원장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대생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 사과했다. (사진제공=국민권익위원회) ⓒ의협신문

한편 지난 8일 김영훈 고려대 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 병원장, 윤동성 연세대 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 의료원장 등 주요 대학병원장들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 허용을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은 아직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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