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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가장 적었던 국립대병원은 '충북'…가장 많았던 병원은?
'폭행' 가장 적었던 국립대병원은 '충북'…가장 많았던 병원은?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10.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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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155건' 건수 가장 多…응급실 폭행, 57.4%로 제일 큰 비중
"언제 근절될까?" 최근 5년 반 의료기관 내 폭행, 국립대병원만 '559건'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 기자] ⓒ의협신문

임세원 교수 사망에 이어, 최근 부산 의사 피살사건이 또다시 발생하는 등 의료진과 환자 안전까지 위협하는 '의료기관 내 폭행' 지속 현실이 통계로 다시 조명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의협신문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국회 교육위원회) ⓒ의협신문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은 6일 10개 국립대학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학병원 내 폭행·난동행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6개월간 국립대학병원에서만 559건의 폭행·난동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난동행위에는 ▲의료진·병원 관계자에 대한 폭행과 욕설 ▲주취 상태에서의 난동 ▲성추행·성희롱·몰카 등이 포함됐다.

2015년도 29건이었던 폭행·난동 건수는 4년만인 2019년 128건으로 4.4배 넘게 증가했다.

건수가 가장 많았던 년도는 2018년 149건이었으며 올해 상반기의 경우, 87건으로 같은 기간 가장 많이 발생했다.

증가추세에 따라, 2020년에도 역시 3자리 수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 이후, 의료계는 지속적으로 의료인 폭행·사망 사건 재발 방지 대책을 제안하는 등 의료인 폭행 근절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1년 8개월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하면서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인들의 안전이 무방비 상태로 위협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탄희 의원은 "의료기관 내 폭력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다른 환자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환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의료기관 내 폭행·난동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폭행·난동이 가장 많았던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으로 155건이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강원 ▲경북 ▲부산 ▲충남 등 순으로 '사건'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건수가 적었던 국립대병원은 충북(19건)이었다.

상황별로는 응급실·응급의료 과정에서 가장 많은 폭행·난동이 발생했다.

응급실·응급의료 과정에서 발생한 폭행·난동 행위는 전체의 57.4%(321건)이었다. 음주 상태에서의 폭행과 정신질환자에 의한 폭행도 각각 10.0%(56건), 5.7%(32건)였다.

(제공=이탄희 의원실) ⓒ의협신문
(제공=이탄희 의원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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