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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상급종합병원, 외래환자 20% 늘었다
빅5 상급종합병원, 외래환자 20% 늘었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10.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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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외래수익 5000억원 가까이 증가…건보 급여액도 35% 늘어
입원 대비 외래 수익 비중, 삼성서울 84%, 세브란스 76%, 서울성모 73%
상급<span class='searchWord'>종합병원</span> 외래 전경. [사진=김선경기자] ⓒ의협신문
상급종합병원 외래 전경. [사진=김선경기자] ⓒ의협신문

이른바 국내 최대 규모의 '빅5' 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의 외래환자 수익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는 경증환자의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빅5 병원의 외래수익이 2017년 2조 2704억원에서 2019년 2조 7133억 원으로 3년간 20% 증가했다.

빅5 병원을 제외한 다른 대학병원의 지난 3년간 외래수익 성장률이 15%였던 것에 비하면 큰 성장세다.

건강보험 진료비에서도 빅5 병원의 입원급여는 2017년 2조 241억원에서 2019년 2조 6987억원으로 3년간 33% 성장했고, 빅5 병원의 외래급여는 2017년 1조 1367억원에서 2019년 1조 5354억원으로 3년간 35% 성장했다.

5대 병원의 입원수익은 같은 기간 13% 증가해 전체 성장률인 17%보다 낮았는데, 이는 빅5 병원의 입원환자 비중이 줄어들면서 나온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한편, 빅5 병원별 입원수익 대비 외래수익 비중을 보면, 서울아산병원 59%, 세브란스병원 76%, 삼성서울병원 84%, 서울대병원 69%, 서울성모병원 73%를 보였다. 대학병원별로는 차의과대 강남차병원이 114%로 가장 높았고,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27%로 가장 낮았다.

고영인 의원은 "빅5 병원 등이 문재인 케어 도입 이후 수익성 좋은 외래환자만 고집하면서 의료체계 전반에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전달체계에서 상위에 위치한 대학병원이 중증환자에 대한 책임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인센티브 구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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