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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차트는 클라우드 기반 'EHR'
4세대 차트는 클라우드 기반 'EHR'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9.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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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규모·특성 맞게 기능 선택 프로그램 구성 가능
전진옥 대표 "비트플러스, 의원급 의료기관에 새 전기 마련"

클라우드 기반 EHR(Electronic Health Record)시대가 열린다. 종이차트-전자차트(1983)-전자의무기록(Electnonic Medical Record·1993)에 이은 4세대 플랫폼이다.

의료법 개정으로 의료 정보를 병원 밖에서 보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 구현이 가능해졌다.

비트컴퓨터가 EMR·OCS(처방전달시스템)·제증명·건강보험 청구심사·라이프로그·PHR(개인건강관리)·운동처방·CRM(고객관계관리)·대기환자 관리 기능까지 총망라한 클라우드 기반의 의원용 EHR '비트플러스'를 내놨다.

비트플러스는 의료기관 규모와 특성에 맞게 기능을 선택해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외래 진료 및 보험 청구와 같은 기본 기능을 비롯 입원·서식 관리·PACS·청구 사전심사 기능 등을 모듈별로 추가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기존 온프라미스(소프트웨어를 서버에 직접 설치) 방식은 의료기관에 따라 필요치 않은 기능까지 사용료를 지불해 왔지만 비트플러스는 사용자가 꼭 필요한 기능만 선별해 구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형·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전자서명 ▲SSL(Secure Socket Layer) 등을 통해 보안을 강화해 안정적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바이러스나 랜섬웨어, 데이터 소실 등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의원급 의료기관이 걱정을 덜 수 있도록 강화된 보안과 백업 기능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활용을 통해 인터넷 환경에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최소 운영비로 최적의 운영이 가능하다. 또 추가 구축이 필요했던 보안시스템·전자동의서·전자인증 등 서비스를 언제든지 즉시 도입할 수 있어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연말연초면 건강보험 수가·약가 업데이트로 겪는 불편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비트플러스 관리자가 변경 내용을 수정한 시스템을 의료기관에서는 바로 사용하면 된다.

비트컴퓨터는 병원용 클라우드 기반 통합의료정보시스템 '클레머(CLEMR)', 요양병원용 클라우드 EMR '비트닉스 클라우드(bitnixCloud)'도 함께 출시했다. 현재 클레머는 6곳, 비트닉스 클라우드는 5곳의 의료기관에서 운영중이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비트플러스의 출현이 의원급 의료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비트플러스의 출현이 의원급 의료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클라우드 기반 비트플러스의 출현이 의원급 의료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 대표는 "다른 분야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빠르게 전화되고 있는 상대적으로 의료기관 도입은 속도가 더디다"며 "의료 데이터가 방대해지면서 대부분의 의료기관은 데이터의 관리와 보안에 대한 고민이 함께 커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클라우드 베이스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며 "의사 선생님들은 본연의 진료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과정에서 느꼈던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대한 고충도 내비쳤다.

전 대표는 "3년 전 클라이드 환경 구현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접근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비용효과측면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또 하나는 의료 데이터를 의료기관 밖에서 운용한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장벽도 컸다. 직·간접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경험이 늘면서 인식은 이제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비트플러스의 선전도 기대했다.

전 대표는 "내년까지 세 자릿 수 기관 확보가 목표다. 의료기관은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해 보수적이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거치고 검증이 이어지면 우리 플랫폼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해킹이나 백업을 안해 데이터를 잃은 아픈 경험을 다시 겪지 않게 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확언했다.

전 대표는 "의료 데이터에 대한 사업모델이 다각화되고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며 "산업 전체가 클라우드 베이스로 가는 상황에서 우리는 의료분야의 특성을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비트컴퓨터의 솔루션이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대표는 "비트플러스는 다가오는 변혁과 마주하며 의료분야의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놓은 클라우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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