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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단체행동 멈춤 의견' 수렴…'국시 거부' 의대생 투쟁 향방은?
서울의대 '단체행동 멈춤 의견' 수렴…'국시 거부' 의대생 투쟁 향방은?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9.0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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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9일 총회 통해 '국시 거부' 등 투쟁 관련 논의
서울의대생 70.5% "거부 중지" 의견…"의대협 결정 따를 것"
전공의 무기한 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대학병원 본관 앞에서 서울대 의대 3학년생이 전공의 파업과 본과 4학년들의 국가<span class='searchWord'>고시</span> 거부 지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옆에 두고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전공의 무기한 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대학병원 본관 앞에서 서울대 의대 3학년생이 전공의 파업과 본과 4학년들의 국가고시 거부 지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옆에 두고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전공의들이 9일을 기점으로 병원 복귀를 결정한 가운데,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의대생들의 행보에 의료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8일부터 시작된 '의사 국가고시' 거부와 관련, 정부에서 기존 강경 입장에서 '논의 가능' 등 재접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기 시작하면서 의대생 구제 가능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앞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전공의들이 '업무 복귀'를 결정한 이후, 입장문을 통해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의사 국가시험 거부 유지의 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이후, 8일 서울의대 학생회에서 재학생 8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70.5%가 단체행동을 멈추자는 의견을 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본과 4학년 학생들은 81%가 국시 거부를 취소하자는 의견을 낸 것이 알려지며 의대생 단체행동 지속에 대한 판도가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 해당 투표는 재학생의 84%(745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서울의대는 해당 투표 결과는 내부적인 의견수렴일 뿐,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의대협에서 결정되는 사안에 따를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김지현 서울의대 학생회장은 인터뷰에서 "의대협 결정과 다르게 반목할 생각은 전혀 없다. 내부 조사 진행했는데 외부로 유출되는 바람에 입장이 조금 난처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학우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어, 내부 투표를 진행해 입장을 정리한 정도다. 현재 학생들의 생각은 단체행동을 멈췄으면 하는 것으로 수렴됐다"면서 "이런 의견은 이후 의대협 대의원 회의에서 논의할 때 서울대학교 대표 의견으로 사용될 것이다. 앞으로 단체행동 시행 여부도 향후 의대협 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의대생 대표 관계자에 따르면, 의대협은 오늘(9일)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거부 관련, 집중 논의를 위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 해당 회의에는 당사자인 본과 4학년 학생 대표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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