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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 7일 '복귀 유보'…"내일 간담회서 시점 등 재논의"

전공의들 7일 '복귀 유보'…"내일 간담회서 시점 등 재논의"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9.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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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위원장 "재투표는 위험한 선택…결정된 안건 내 행동 결정할 것"
7일 오후 1시 전국 전공의 '온라인 간담회 개최' 의견 수렴과정 거친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파업 유보 결정 이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채팅창에는 '전체투표'를 요구하는 댓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사진=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캡처) ⓒ의협신문 홍완기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파업 유보 결정 이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채팅창에는 '전체투표'를 요구하는 댓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사진=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캡처) ⓒ의협신문 홍완기

7일 진료 현장 복귀가 예상됐던 전공의들이 복귀 시점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원 공지를 통해 "7일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 업무 복귀 시점은 7일(월요일) 오후 1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 이후로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총회를 통해 6일 단체행동 1단계로 수위를 낮추기로 의결했다. 단체행동 1단계는 전공의·학생 복귀, 국시 응시, 1인 시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공의 병원 업무 복귀 시점은 당초 7일 7시로 예정돼 있었다.

이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대위에서 6일 국가고시 거부  등 집단행동 지속을 결정했다. 여기에 '집단행동 지속 여부'에 대해 전체 투표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전공의 내부 의견도 거세지면서 복귀 시점 '재논의' 방식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내부 설득에도 나서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실제 박지현 위원장이 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파업 유보 결정 이후, 입장을 밝히자 회원들은 채팅창을 통해 '전체투표'를 요구하는 댓글을 잇달아 올리기도 했다.

전공의들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국증진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 협약식'을 막기 위해 회의장 출입문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전공의들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국증진개발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 협약식'을 막기 위해 회의장 출입문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박지현 위원장은 공지에서 "비대위가 왜 현재 시점에 파업 유보라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지 설명하겠다. 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가 가장 현명한 선택인지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공의 파업 지속' 여부에 대한 재투표에 대해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지현 위원장은 "이미 결정·공표된 안건을 재투표한다는 것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다시 한다는 의미로 보여질 수 있다"며 "투표를 다시 할 수 있지만, 현재 의협회장이 합의하고 전공의 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된 상황이다. 결정된 안건 내에서 행동을 결정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0년, 2014년에도 반복되는 재투표로 인해 자멸의 길을 걸었다. 더 강한 연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7일 오후 1시 개최되는 온라인 간담회에는 전국의 모든 전공의가 참여 가능하다. 이전까지 비상대책회의 총회에는 전공의 대표자들만이 참석해 왔다.

박지현 위원장은 "급격히 변화되는 상황에서 전체 회원의 의견을 수렴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는 점, 그리고 대표라고 하더라도 대표들의 투표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힘들다는 점 모두 공감한다"며 "이에, 내일 온라인 간담회에는 모든 전공의 회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복귀 시점 역시 월요일 이후로 재설정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을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노조 조직화, 단위 노조 확립 등 기본 구조를 확립하고  전공의 뿐만 아니라 의대생, 전임의, 교수, 개원의 등 전체 직역이 연대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다시 바깥으로 나오는 것이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8월 7일 여의대로에 그 많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모일 것을 예상하지 못했듯, 분열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그 힘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 간담회에서는 업무 복귀 시점을 포함한 향후 단체행동 로드맵에 대한 논의와 함께, 비대위 집행부 구성 관련 논의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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