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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국가고시 거부 '유지'…"투쟁 지속, 만장일치"
의대생들 국가고시 거부 '유지'…"투쟁 지속, 만장일치"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9.06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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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의사 비대위 단체행동 유보 결정에도, 의대협 '단체행동 지속'
조승현 위원장 "대전협·전임의협·의과대학 교수들과 연대할 것"
전공의 무기한 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span class='searchWord'>대학병원</span> 본관 앞에서 서울대 의대 3학년생이 전공의 파업과 본과 4학년들의 국가고시 거부 지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옆에 두고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전공의 무기한 파업을 하루 앞둔  8월 20일 서울대학병원 본관 앞에서 서울대 의대 3학년생이 전공의 파업과 본과 4학년들의 국가고시 거부 지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옆에 두고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전공의들이 6일 '파업 유보' 결론을 내린 가운데,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고시 거부'를 포함한 투쟁 행보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입장문을 통해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의사 국가시험 거부 유지의 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앞서 보건복지부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을 예정대로 8일 시작할 것"이라며 "국시 재접수 기한 역시 당초 예고한 대로 오늘(6일) 자정을 기해 마감한다"고 밝혔음에도 의대생들은 투쟁 지속을 택했다.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총회에서는 '전공의 파업 유보·국가고시 응시' 등의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결정했지만, 의대생들은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의대협은 6일 오후 1시 국가고시 거부를 포함한 의대생 단체행동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여기서 의대생들은 '본과 4학년 국가고시 취소 유지'를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협 비대위는 "의협-당정의 합의 이후, 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많은 회원이 분노하고 있다"며 "협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따라 단체행동을 유지한다"고 분명히 했다.

이어 "젊은 의사들의 요구안을 빠른 시일 내에 성명문을 통해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승현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연대를 굳건히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의료 현안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의과대학 교수들도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대협 비대위의 6일 '국시 거부 지속' 결정에 따라, 동맹휴학 등을 포함한 의대생 단체행동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해 의사 국가시험 거부, 동맹휴학 등을 통해 강경 투쟁 행보를 이어왔다.

의대협 통계에 따르면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 3036명 중, 93%인 2832명이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했다. 응시자를 제외한 나머지 학년 1만 5542명 중 90%인 1만 4090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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