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의학과 올해도 미달 "우리가 공공의료 민낯"
예방의학과 올해도 미달 "우리가 공공의료 민낯"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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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정책으로 기피과 해소 못해…교육시스템 먼저 개선해야"
"정부 당사자 의견 안듣고 독선적 정책 추진...공공의료 돌이킬 수 없는 암흑" 경고
ⓒ의협신문 이정환
ⓒ의협신문 이정환

공중보건의 위기 상황에서 턱없이 부족한 예방의학과 전공의·전임의들이 경쟁률 0.2:1이라는 수치가 그동안 수없이 반복된 정책 실패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예방의학과 전공의·전임의 19인은 27일 성명을 내고 "우리가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민낯"이라며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으로 기피과를 해소할 수 없다"며 제대로 된 교육시스템부터 만들라고 주장했다.

19인은 "10년째 지원자가 부족한 우리를 사람들은 '비인기과'라 부르고, 젊은 의사들은 가고 싶지 않다며 '기피과'라고 부른다"며 "대한민국 공중보건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전국의 예방의학과 전공의 지원 경쟁률 0.2:1이 그 증거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졸속으로 진행하는 정책의 당위성을 공공의료 강화라고 표방하지만, 그런 정부는 사실 지난 십 수년간 공중보건의 핵심인 예방의학과 기피현상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19인은 "2002년 사스(SARS),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MERS)를 겪으면서 우리는 전문가의 부재를 경고했고, 수련 환경의 변화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오히려 지원을 중단하자는 논의를 매년 반복할 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탄스럽기 짝이 없는 이 행태는 타 기피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현 사태의 핵심에 대한 통찰이 부족한 정부가 내놓은 정책들로는 특정과 기피 현상이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개설로는 결코 기피과를 해소할 수 없다"고 밝힌 19인은 "의대 정원을 늘리기 전에, 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지를 지금부터 라도 고민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공공의료에 필요한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의대가 아니라 제대로 된 교육 시스템"이라며 "기피과를 해소한다면서 정작 당사자들의 의견 없이 졸속과 독선으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공공의료의 미래는 돌이킬 수 없는 암흑뿐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몇 년째 채워지지 않는 예방의학 전공의 정원 153명 중 126개의 빈 자리를 바라만 보고 있다"는 19인은 "정부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며 "합의되지 않은 정책 강행을 멈추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의 부름에 응답할 수 있도록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예방의학과 전공의/전임의 19인
강산(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광현(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우진(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문성근(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문성지(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윤식(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백종민(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서은선(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소혜(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영롱(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현주(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이화진(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장윤영(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전용우(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홍관(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홍동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익명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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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해 2020-08-29 12:55:44
예방의학은 국가에서 추진하는 것인데
의사들이 기피하는거자나
돈이 안되니까. 안가는걸 억지로 가라고 해?
그러면 갈거야?
각 과별 TO를 정해서 예방과 다 보내고 죽을 때까지
오로지 예방의학 관련 일만 하라면 할래?
아니면 성형외과 갈래?
선택은 지들이 하고서 정부 탓을 왜 해?

모순좌파 길들이기 2020-08-29 12:13:26
공부 않고 명문대 가려고 대입수시 확대(대입정시 축소),
공부 않고 법조인 되려고 사법시험 폐지(로스쿨 설립),
공부 않고 의사 되려고 공공의대 설립,
공부 않고 약사 되려고 운동권 전형,
나라 망치고 집권 연장하려고 4•15 개표조작!

노력은 하기 싫고, 간판은 따고 싶은
모순좌파 정치꾼들의 대한민국 말아먹기!



* 의료인들께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정치선동•공작의 수단으로 삼는

모순좌파 정치꾼들의 버르장머리를
제대로 고쳐주시길 바랍니다.

나나나 2020-08-27 16:06:38
과를 선택하는 건 의대생 본인들이 아닌가요?? 그리고 기피과가 생기고 일부 수익률 좋은 과로만 몰리는 것도 의사들 본인들 아닌가요?? 이걸 정부 비판을 하고 교육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건 이유같지 않은 이유인듯 하네요... 솔직히 본인들도 의대 정원 늘려서 수혜 입은 거 아닌가요??? 맨날 인턴들 레지던트들 인력없어 주52시간 이상 근무 하고 24시간 대기조라고 하면서 인력 증원, 공공의료 확대 한다고 하니. 불안하신건지.. 이런 명분없는 억지는 그만 하시지요.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