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선배가 지킨다 "의대생·전공의 불이익 땐, 무기한 파업!"
선배가 지킨다 "의대생·전공의 불이익 땐, 무기한 파업!"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24 15:08
  • 댓글 22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시도의사회장·대개협·여자의사회, 의사 총파업 '지지' 성명
"총파업 책임, 무리한 정책 주도한 정부에…" 문제 해결 촉구
(사진=pixabay) ⓒ의협신문
(사진=pixabay) ⓒ의협신문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추진 의료정책에 반발,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한 의료계 투쟁이 '총파업' 등으로 이어지며 강경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개원가, 전국의사회장, 여자의사회 등 지지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국의사협의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젊은 의사들의 투쟁과 관련, 불이익이 발생할 때는 무기한 파업을 불사하겠다며 보호 조치에 나섰다.

앞서 23일 의협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가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행동에 대해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전국의사회장들 역시 후배 의사들을 위해 나선 것.

전공의들은 4대 의료정책(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원격의료 추진)에 반발, 제3차 젊은 의사 단체행동의 일환으로 '무기한·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의대생들 역시 단체 국가고시 거부, 수업·실습 거부, 동맹 휴학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수업, 실습, 국시 거부와 파업이라는 극한의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도록 현재 상황을 만든 정부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며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모든 결정과 단체행동을 전폭 지지한다.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끝으로 "의대생과 전공의 단 한명이라도 불이익을 당할 경우 13만 의사 회원들은 즉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개원의협의회 역시 21일 성명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총파업을 지지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개협은 "코로나 2차 대유행의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의사들이 총파업을 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며 파업을 자제하라는 발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를 초래한 원인을 찾아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야 할 정치권이 의사들에게만 책임을 씌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코로나 사태가 엄중한 시기에, 시급하지도 않고 엄청난 세금과 건강보험료가 소요되는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소모적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코로나 치료에 힘써야 할 의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도 한탄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의료 관련 정책 추진을 당장 중단하고, 코로나19의 종식이 선언된 이후 공청회 등을 통해 타당성을 원점에서 논의하고 협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자의사회도 24일 성명에서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항한 의료계 투쟁 행보에 지지입장을 밝혔다.

여자의사회는 "의료 현안과 관련,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벌이게 된 것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모든 책임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등 무리한 의료시책을 주도한 정부에 있다. 정부가 사태의 본질인 '4대악 의료정책'을 즉각 철회하는 것으로부터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의사 인력 양성 정책과 관련해 "단순히 정치적인 판단으로 내려진 결정"이라면서 "최근 발표한 관련 시책을 일단 백지화하고, 중장기적인 의사 인력 수급 방안을 전문가 집단과 머리를 맞대어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계의 건설적·합리적 요구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이라는 대의명분에서 투쟁과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