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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혁용 한의협 회장님, 제 기사는 가짜가 아닙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님, 제 기사는 가짜가 아닙니다!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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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의협신문 기자. ⓒ의협신문
이승우 의협신문 기자. ⓒ의협신문

지난 7월 쓴 '여당, 한의대 정원 의대로 흡수 검토' 기사가 가짜 기사라는 주장이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에게서 제기돼 당혹스럽다.

최혁용 회장은 12일 '대의원님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해당 기사를) 확인한 결과, 민주당 관계자를 특정할 수 없었고, 아예 민주당에서는 한의대 활용은 검토된 적 없다"라고 밝혔다. 이른바 해당 기사가 가짜라는 주장이다.

20여 년의 취재 경력에서 진실과 사실을 불편해하는 측이 관련 기사를 애써 깎아내리거나 무시하는 경우를 숱하게 봤기 때문에 최혁용 회장의 '주장'에 굳이 토를 달 생각은 없다. 그럼에도 해당 글이 한의계 대의원에게 보낸 글이라는 무게를 고려해 감히 오지랖을 떨어본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공공의료를 담당할 '지역의사'를 늘리기 위해 한의과와 의과를 동시에 운영하고 대학의 한의과 정원을 의대로 흡수해 의사인력을 늘리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http://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5504&sc_word=%EC%9D%B4%EC%8A%B9%EC%9A%B0&sc_word2=)"는 게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

우선 최혁용 회장이 특정하지 못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연히 존재한다. 기사가 나간 후 관계자가 누군인지 기자에게 문의한 한의계 관계자들이 있지만, 취재원 보호 의무에 따라 밝힐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사실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한 것은 '특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아니면 한의협의 정보력이 그 정도라는 고백일 수도 있겠다.

기사를 쓴 며칠 후, 민주당 중진 의원의 "한의대 활용은 검토된 적 없다"라는 발언을 근거로 "민주당이 검토한 적이 없다"라고 대의원께 얘기한 것 같은데 나름 정치적인 센스가 있다면 그 발언이 나오기까지의 여러 맥락(?)을 가늠할 수 있을 거다. 가늠 못 한다면 어쩔 수 없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기사가 나간 후 한 번도 민주당으로부터 기사에 대한 수정·정정·삭제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다양한 루트를 통해 관련 사안을 진지하게 검토했으며, 앞으로도 논의 가능성이 살아 있다는 정보가 들려온다.

기자는 한의계를 출입하지 않으며, 최혁용 회장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1도' 관심이 없다.

다만 제대로 된 취재와 노력으로 쓴 단독기사를 "관계자조차 특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짜 뉴스로 몰지는 말아달라"고 정중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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