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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수련 담당 교수들에 "8월 7일, 전공의 보호해달라"
최대집 회장, 수련 담당 교수들에 "8월 7일, 전공의 보호해달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8.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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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이자 제자인 젊은 의사들이 목소리 낼 수 있게 도와달라" 호소
복지부 '복무 관리 철저' 공문 "사실상 전공의 단체행동 저지" 비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전공의 수련 교육 담당 교수들에, 8월 7일 총파업을 앞둔 전공의들을 배려하고, 보호해달라는 서신을 전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5일 전공의 파업 및 의과대학생 휴업 사태와 관련,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에게 제자들 결정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데 이어, 의협 회장 역시 전공의들에 대한 지지와 배려를 요청한 것.

최대집 회장은 "8월 7일이, 우리의 후배이자 제자이며 이 땅 의료의 미래인 젊은 의사들이 정부의 부당한 정책에 맞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수련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님들께서 배려하고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공의 7일 총파업 및 의협 주도 14일 의사 총파업 선언 이후, 정부가 뒤늦게 의협·병협·대전협·의학교육계 등을 만나기 위한 일정을 잡고 있는데 대해 "그간 제대로 된 설명이나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것을, 정부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으며 "뒤늦게 만나겠다면서도 그 내용을 보면 결국 정책 추진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겠다고 한다. 이견을 반영하거나 정책을 수정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복지부가 긴급하게 8월 4일 수련 교육 담당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복무 관리 철저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한 것에 대해 "전공의 수련비용에 대한 국고지원과 같은 국가의 의무는 회피하면서도 전공의가 마치 국가에 소속된 군인이라도 되는 것처럼 '복무' 점검을 운운하고 있다. 사실상 수련병원들이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을 저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련병원에 8월 7일과 14일 당일, 전공의들의 휴가 승인 현황을 수련환경평가위원회로 보고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이는 전공의법에 근거하여 전공의의 지위를 향상하고 보호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위원회를 사실상 전공의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다. 매우 부당하고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최대집 회장은 "의사 본연의 사명으로 그동안 묵묵히 참을 수밖에 없었던 젊은 의사들의 절박한 목소리에 힘을 보태 달라. 순수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 알려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면서 "선배 의사들이 전공의의 공백을 채우고, 전공의들이 부담 갖지 않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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