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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병 못지않네" 혈액투석 1등급 5곳 중 1곳은 '의원'

"상급종병 못지않네" 혈액투석 1등급 5곳 중 1곳은 '의원'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0.07.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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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6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1등급 103곳 중 의원 21곳
대구열린의원·충남 권내과의원 2곳 적정성평가 3회 연속 '1등급' 저력

ⓒ의협신문
ⓒ의협신문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 전국 103개 의료기관이 '1등급'을 받았다. 이 중 21곳은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상급종합병원 못지 않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6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2018년 3월 현재 혈액투석기 장비를 보유하고, 혈액투석 외래청구를 실시한 의과 의원급 이상 의료기관 839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지표는 혈액투석 전문의 비율, 경력간호사 및 의사·간호사 1인당 1일 평균 투석건수,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여부 및 B형 간염 환자용 격리 혈액투석기 보유대수 충족여부, 혈액투석 적절도와 동정맥루 혈관관리 등 총 13개다. 

평가결과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혈액투석 경력 간호사 비율, 투석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 및 적절도 검사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개선효과를 보였다.

혈액투석 전문 의사 비율이 75.0%로 전 차수 대비 1.9%p 향상됐고, 2년 이상 경력간호사 비율 또한 73.7%로 전 차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5종을 모두 보유한 기관도 93.2%로 전 차수 대비 2.0%p 향상돼, 투석 중 발생할 수 있는 저혈압·심정지 등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용액(투석액)의 수질검사 실시주기 충족률은 90.4%로 전차수 대비 소폭(0.9%p) 향상됐으나, 기관 간 수준차이가 여전했다.

평가기관들의 종합점수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대상 기관들의 종합점수는 지난 회차 83.1점에서 금번 84.1점으로 높아졌으며, 특히 질향상 지원을 받은 종합병원의 평균 종합점수가 61.6점에서 82.1점으로 크게 상승했다.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span class='searchWord'>1등급</span> 의료기관 지역별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1등급 의료기관 지역별 현황(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별 결과를 종합점수로 산출하여 국민이 알기 쉽도록 1~5등급으로 나누어 발표한다. 종합점수 95점 이상은 1등급, 그 이하는 10점 단위로 구분해 등급을 나누는 방식이다.

그 결과 종합결과가 산출된 783기관 중 1등급은 103곳(13.1%), 2등급은 324곳(41.4%), 3등급 224곳(28.6%), 4등급 83곳(10.6%), 5등급 49곳(6.3%)으로 분류됐다.

1등급 기관 103곳 가운데 5분의 1은 의원급 의료기관이었다. 1등급 기관 종별 현황은 상급종합병원 34곳, 종합병원 43곳, 병원 4곳, 요양병원 1곳, 의원 21곳 등이다. 

의원급 의료기관 중 대구 '(의)열린의료재단 대구열린의원'과 충남의 '권내과의원' 2곳은 3회 연속 1등급을 받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하구자 심평원 평가실장은 "혈액투석 평가를 통해 혈액투석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문학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실제 혈액투석 기관의 질적 수준을 잘 반영할 수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6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각 의료기관별 등급현황은 22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병원·약국 > 병원평가정보 > 혈액투석)과 이동통신 앱인 '건강정보'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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