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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파업 여부 의사 회원에게 직접 묻는다

의협, 총파업 여부 의사 회원에게 직접 묻는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0.07.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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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도의사회장 투쟁 결의, 대의원회 협조 약속
전 회원 설문조사 시작으로 투쟁 일정 본격 돌입

대한의사협회 소속 회원들이 6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열린 '첩약 급여화 건강보험 적용 결사반대 및 건강보험 분리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 소속 회원들이 6월 28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열린 '첩약 급여화 건강보험 적용 결사반대 및 건강보험 분리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원격진료 추진, 한방 첩약 급여에 이어 의사 4천명 증원 등을 정부가 강행하려 하자 13일 아침 '긴급 상임이사회'를 개최해 이번 주 안으로 총파업 여부를 묻는 회원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총파업 등에 대한 일반 회원의 호불호가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는 설문조사의 특성상 조사 결과는 향후 대 정부 투쟁의 강도와 형태를 결정짓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의협 상임이사회는 13일 아침 소집된 '긴급 상임이사회'에서 총파업 여부와 파업 방식 등을 묻는 대 회원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최대집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붕괴시킬 4대 나쁜 의료정책을 정부가 강행하며 의료계를 투쟁의 외길로 내몰고 있다"며 "전 의료계가 힘을 합쳐 4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우선 전 회원 대상 설문조사부터 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최근 정부가 강행하려는 ▲의사 4천명 증원 ▲첩약 급여 ▲원격진료 강행 ▲공공의대 설립 등을 '4대 나쁜 의료정책'으로 규정했다.

의협은 회원의 의사를 더욱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4대 나쁜 의료정책에 대한 각 의사 회원의 호불호도 묻고 강경 투쟁을 포함한 투쟁 방식에 대한 견해와 시기 등 투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를 정량화할 방침이다.

의협 대의원회와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도 의협의 결정을 지지해 최대집 회장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은 "난제를 헤쳐나가기 위해 집행부가 투쟁 관련 의견을 대의원회에 묻는다면 정기 총회 이전이라도 서면결의 등을 통해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백진현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회장도 "코로나19에 대응한 의료계의 노고를 무시하며 의료를 망치려는 4대 나쁜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16개 시도의사회가 의협을 구심점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4대 나쁜 정책을 추진한다면 총파업을 포함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는 11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정부의 4대 나쁜 정책에 맞서 의료계가 단합해 강력히 대응하자"고 결의했다.

대 회원 설문조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늦어도 7월 말에는 설문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설문 결과가 공개 이후부터는 총파업 등을 포함한 강경 투쟁 일정이 숨가쁘게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설문 이후 설문 결과를 반영한 구체적인 의료계의 대정부 요구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특정한 시기까지 의료계가 만족할만한 답변이 없으면 올해 하반기쯤 총파업 추진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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