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
지하 4층·지상 6층 60병상 규모…2024년 개원 예정
음압 격리병상·중환자실·수술실 등 최첨단 시설 구축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19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지정한 중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에 선정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암센터 옆 대지 6600㎡(2000평)에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신축할 예정이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이다.
질병관리본부(1명)와 민간전문가(13명)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는 서면·발표평가 및 현장평가를 실시해 종합점수 최상위 의료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중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에는 총 4개 병원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앞으로 중부권역 거점병원으로서 ▲감염병 환자 진단·치료·검사 ▲공공·민간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교육·훈련 ▲감염병 위기 시 중증환자 치료 ▲환자 중증도 분류지원 등을 전담한다.
음압격리병상으로 채워질 병상 규모는 총 60병상으로 1인실 20병상, 2인실 40병상이다.
음압격리병상 외에도 ▲음압중환자실 ▲음압수술실 ▲음압 감염외래구역(국제감염병센터·감염병의뢰센터·진찰실·처치실·가입원실 등) ▲일반감염 외래구역(감염내과 외래진료실 등) ▲공통구역(선별분류소·영상검사실·채혈실·약제실 등) ▲교육훈련센터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문수 병원장은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지는 감염병 사태를 경험하며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체계 구축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막중한 사명감으로 세계적인 롤 모델이 되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완성해 중부권 지역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