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옵디보·티쎈트릭, 지난해 면역항암제 성적표는?
키트루다·옵디보·티쎈트릭, 지난해 면역항암제 성적표는?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20.03.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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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77.5%·옵디보 16.5%·티쎈트릭 241.2% 성장
키트루다 매출액 1천억원 돌파…비소세포폐암 티쎈트릭 다크호스

지난해 국내 임상 현장에서 면역항암제 사용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잇따라 발표된 임상 데이터가 실제 현장에 적용되는 모습이다. 다만 향후 시장 재편 가능성도 보인다.

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MSD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은 1248억원,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은 670억 5000만원, 로슈의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은 149억 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키트루다의 매출은 국내 의약품 가운데 두 번째(선두는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피토)로 큰 규모다. 항암제의 건보급여율 95%를 감안하면 국내 개별 품목 중 재정 부담이 가장 크다.

키트루다는 현재 흑색종·비소세포폐암·두경부암·요로상피암·신세포암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획득했다. 대부분의 매출은 비소세포폐암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7년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급여가 시작되면서 급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난항을 겪고 있는 1차 치료제 급여 여부가 추가 성장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면역항암제 분야의 선발주자로 볼 수 있는 옵디보는 상대적으로 정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2017년에는 매출로 면역항암제 선두에 오른 바 있지만, 이후 성장세가 키트루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575억 3000만원에서 16.5% 성장했다.

옵디보 또한 흑색종·비소세포폐암·신세포암·호지킨림프종·두경부암·요로상피세포암·위암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환자가 많은 비소세포폐암에서 1차 치료제 허가를 획득하지 못하면서 급여되고 있는 2차 치료제에서도 처방량이 키트루다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후발주자인 티쎈트릭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시장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 티쎈트릭은 2018년 43억 8000만원에서 지난해 149억 5000만원까지 241.2% 대폭 매출을 늘렸다.

현재 요로상피암·비소세포폐암·소세포폐암·유방암 등에 허가를 갖고 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다.

최근 미국 FDA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티쎈트릭 단독요법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IMpower110 임상에서 티쎈트릭군의 OS 중앙값은 20.2개월로 화학요법군 13.1개월 대비 혜택을 확인했다.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위험비와 부작용에서 개선된 수치를 보이며 신속승인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FDA 승인이 이뤄지면 국내 승인과 급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로슈는 MSD와 달리 정부의 면역항암제 급여기준에 협조적인 모습이다.

티쎈트릭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급여권에 진입한다면 면역항암제 시장은 전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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