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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단체 "감염병 전문가들, 코로나19 관련 발언 숙고해야"

개원가 단체 "감염병 전문가들, 코로나19 관련 발언 숙고해야"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0.03.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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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총·바의연 등 언론 속 감염병 전문가 발언에 '일침'
일부 전문가 '무증상 감염·경증 치부 발언' 등 "문제 있다"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의협신문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감염내과 및 호흡기내과 등 관련 전문가들의 얼굴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질병에 대한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이 발생하면서, 전문가들이 발언을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엄중식 가천의대 교수(길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한림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일본 후생노동성은 무증상 감염자의 잠복기 타인 전파 가능성을 언론에서 일축했었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자 전염성은 이미 증명됐다"며 공개 비판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개원가가 주축이 된 의사단체다.

전의총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발 내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차단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근거로는 독일 의사들이 2월 18일, 중국 광둥성 연구진들이 2월 19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한 결과를 들었다.

독일 의사들의 발표에 따르면, 우한에서 독일로 귀국한 126명의 사람 중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은 발열이나 증상이 없는데도 목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은 발열이나 어떤 증상도 없는 사람들이 전염성 바이러스를 뿌릴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중국 광둥성 연구진들은 18명의 코로나19 환자 중, 증상이 없는 1명의 코와 목에서 증상이 있는 나머지 17명과 비슷한 양의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전의총은 "결국, 공항 등에서 체온 측정이나 증상 유무로 감염자를 걸러내는 것이 어렵단 결론이 나온 것"이라면서 "무증상 감염이 없다고 언론 인터뷰한 일부 감염내과 교수들의 어리석음에 다수의 의사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의총은 2월 19일 대한의학회지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팀이 국내 1호 확진자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를 비교하면 99.7% 일치하지만 9개의 유전자 변이가 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중국발 전면 입국 금지는 바이러스 변이의 국내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감염원을 하나라도 더 줄여, 국민의 목숨을 단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의료연구소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감염병 전문가 및 교수들은 코로나19 창궐에 대한 안이한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의료연구소는 개원의와 봉직의들이 속해 있는 의료연구단체다.

바의연은 "최근 방송을 통해 일부 감염병 전문가 및 교수들이 중국 통계와 사례를 인용, 코로나19의 80% 정도가 경증환자이고, 일반 감기처럼 대증치료 후 완치되는 경우가 많아,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며 "이런 주장 이후 '경증환자 자가치유 대부분'이란 제목으로 기사까지 쏟아졌다. 대한의사협회나 야당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지나친 호들갑을 떠는 양 사실을 호도했다"고 짚었다.

해당 전문가 및 교수들이 인용한 자료가 중국 우한이나 후베이성처럼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이 아닌 중국 전체의 통계라고 지적했다.

바의연은 "같은 중국이라도 우한시와 후베이성의 사망률이 높다. 바이러스의 집중적이고 반복적인 폭로가 사망률을 더 높인다는 점을 시사한다. 심지어 건강한 성인에서도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감염병 전문가라면, 현재 국내 상황이 중국의 우한이나 후베이성과 같은 바이러스 폭로가 많은 상황인지에 대해 인식을 하고, 이에 근거해 질병의 위험성을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국민들의 자발적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통한 지역감염에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강력한 감염 예방 조치를 정부에 권고하는 것이 학자로서 해야 할 도리"라고 꼬집었다.

바의연은 "전체 중국의 데이터만 가지고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예단할 수는 없다. 오히려 최악의 경우 중국의 우한시와 후베이성의 상황을 국내 상황으로 염두에 두고 방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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