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병원장들, "중증-경증 분리 전국 의료기관 분산" 주장
국립대 병원장들, "중증-경증 분리 전국 의료기관 분산" 주장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03.02 17:1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10곳 국립대병 원장 긴급 회동…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 모색
병원 외 시설 재택격리도 의료시스템 안에서 운영하는 방안 등 논의
전국국립대병원장협의회는 2월 29일 긴급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국립대 병원장들은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분리해 전국 의료기관으로 분산해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국립대병원장협의회는 2월 29일 긴급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국립대 병원장들은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분리해 전국 의료기관으로 분산해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국립대 병원장들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자 중증 환자와 경증 환자를 분리해 전국 의료기관에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10곳 국립대 병원장(강원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은 2월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의 최일선에서 국립대병원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병원장들은 최근 환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환자를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재의 의료기관에서만 치료할 단계를 넘었다는 것에 공감했다.

지금은 국가적인 재난 상황으로 지역구분을 넘어 전국적으로 의료시설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

특히 대형병원이 몰려있는 서울에서는 서울대병원은 물론 사립 대학병원도 지방 환자 치료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증환자의 경우 지방 의료원과 중소병원에서도 치료하고 위급한 중증환자는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을 갖춘 서울로 보내는 분산 정책이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

아울러 지방 병원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입원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렸지만 수술 등이 필요한 일반 중증환자도 서울에서 소화해 줄 것을 희망했다.

국립대 병원장들은 병원 외 별도의 시설로 환자를 격리한 후 의료시스템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우선 서울대병원이 경북 문경에서 운영하는 연수원(100실)을 선제적으로 운영해 모델을 구축한 후 국립대병원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도 이번 위기를 맞아 국립대병원은 '중증·복합질환 중심 진료체계 구축'과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역량 강화'로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국립대 병원장들은 국립대병원 용적률 완화, 감염병 시설 국비 지원, 재난 대응을 위한 교육, 연구업무 법제화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김연수 국립대병원협의회장은 "현 상황에서 국립대병원이 공통된 기준과 논리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각 병원 간은 물론 정부와 지자체와도 협력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번 국립대병원의 비상 대응으로 인한 손실을 충분하게 보상해 주는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환자 이동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전화상담과 처방은 '전화 진료'로 용어를 명확히 정리했다. 처방 기간도 최대 8주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