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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코로나19 환자 경중-중증-위중 분류기준 조속 마련 촉구
병협, 코로나19 환자 경중-중증-위중 분류기준 조속 마련 촉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0.03.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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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환자 공공시설 관리…위중 환자 감염병 전담병원 치료 세분화 제안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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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가 대구 지역 내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확진 환자가 매일 수백명이 나오자 환자를 경증-중증-위중한 경우로 분류해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병협은 2월 28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따른 입장문을 발표하고 환자 분류기준에 따른 치료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협은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환자 발생이 많은 일부 지역은 음압격리병상 부족으로 적절한 치료를 못 받거나 심지어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음압·격리병상 부족으로 매일 급증하는 코로나19 환자를 지금과 같은 치료체계로는 더 감당하기 어려워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코로나19 진료체계 개편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병협은 "대구 지역 내 확진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환자를 경증부터 중증, 위중한 경우로 나누는 중증도 분류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코로나19 환자는 의료진의 보호 아래 공공시설에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증세는 있지만, 중증으로 진전되지 않은 환자는 즉각적인 의료적 처치가 가능한 국가 감염병 관리병원에서 전담 치료하고, 중증 환자의 경우는 음압·격리병실을 갖춘 국가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치료받도록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병협은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조치를 마치고,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중증환자에 대해 더욱 전문적인 치료가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국의 모든 의료기관의 진료 활동이 위축되거나 축소돼 정상 진료를 받기 어려워져 일반 환자들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재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일반 환자들에 대한 피해는 물론 우리나라 의료체계의 근간이 흔들거릴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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