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사들 생각은?
'코로나19' 의사들 생각은?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0.02.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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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예방물품 공급·병원 폐쇄 시 손실 보상 등 정부지원 절실"
인터엠디 설문…'지역사회·병원 대규모 감염 통한 장기화' 전망
'병·의원 환자수·매출 감소' 85.4%…진료시간 단축·인원감축 고려

코로나19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의 대다수는 환자수 급감에 따른 병·의원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사 절반 이상은 '지역사회와 병원 내 대규모 감염을 통한 코로나 19 장기화' 가능성을 전망했다.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는 2월 24∼25일 일반의 및 전문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망과 대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9개 설문항목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1003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코로나19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의사 56.6%는 '지역사회와 병원 내 대규모 감염을 통해 장기화'를 응답했다. '상반기 내 상황 종료'를 응답한 의사들은 40.2%로 나타났다. 소속 병·의원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는 '환자 선별 입장·출입 통제'(76.2%)·'마스크·손소독제 구비'(73.8%)·'상시보호자 1인 외 면회 통제'(43.9%)·'열감지기 설치'(29.6%) 등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와 매출 감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10∼20% 감소'(13.3%)·'20∼30% 감소'(23.8%)·'30∼40% 감소'(18.6%)·'40∼50% 감소'(11.6%)·'50% 이상 감소'(18.1%) 등 85.4%가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비슷'(11.1%)·'늘었다'(1.9%)는 소수에 그쳤다. 환자수·매출 감소에 따른 대응방안을 묻는 설문에는 '비용 절감을 위한 운영시간 단축'(40.2%)·'인원 감축'(15.5%)·'적극적인 마케팅이나 새로운 방향의 진료 개설'(14.7%) 순으로 응답했으며, '없다'(29.5%)는 응답도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코로나19 대응 정부 정책 중 우선순위로는 '확산 예방 위한 방역체계 강화'(57.5%)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국내외 전염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17.9%)·'피해 업계 구제 및 활동 지원'(12.0%)·'코로나19(허위정보) 관련 공포·불안 확산 예방'(6.0%)·'경제 주체의 소비·투자 여력 확대를 위한 노력'(3.9%) 등을 답했다.

정부 지원이 가장 필요한 부분(복수응답)은 '감염 예방 물품 배부'(71.6%)였으며, '병원 폐쇄 시 사회 경제적 손실 보상'(54.9%)·'살균방역 소독 지원'(41.5%)·'진단키트 제공'(39.7%)·'선별진료소 확대'(26.6%)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대응 관련 당부도 이어졌다. 코로나19 조기 발견과 방역·치료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일선 의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협조하며 방역 및 마스크 등 예방 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보의·군의관들에 대한 격려와 함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 공간인 인터엠디에서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12월부터 예방과 확산 방지에 대한 의사 회원들의 담론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개원가의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중증환자 진료가 지체되고 있다는 걱정부터 선별 진료소 전원 문의나 감염증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 환자 선별 때 필요한 설문지 등 다양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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