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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치료 전문 의사 양성...영양의학회 공식 출범
영양치료 전문 의사 양성...영양의학회 공식 출범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9.12.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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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영양 균형치료로 질병 예방·치유"
지난 15일 열린 한국영양의학회의 첫 오프라인 학술대회 모습. ⓒ의협신문
지난 15일 열린 한국영양의학회의 첫 오프라인 학술대회 모습. ⓒ의협신문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각종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의사 전문가를 양성해 환자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유하는 학술 영역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한국영양의학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영양치료 전문가인 의사를 양성하고, 영양의학 학술·임상적 기전 및 효과를 연구해 향후 환자의 영양 균형을 맞춤으로써 만성질환 등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영양의학회는 지난 2015년 8월 온라인상에서 창립학회를 하고 출범해, 지난 4년여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활발하게 학술활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지난 15일 오프라인 첫 오프라인 학술대회 개최를 계기로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첫 오프라인 학술대회임에도 전국에서 300여 명의 정회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동환 한국영양의학회장. ⓒ의협신문
김동환 한국영양의학회장. ⓒ의협신문

김동환 영양의학회 회장은 "영양의학은 단순한 영양요법이나 식이요법이 아니다. 많은 질환의 발현과 치유는 대사와 관련이 있으며, 이 대사에 관여해 질병 치유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영양학적 연구가 영양의학"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는 의사가 질병을 치료하는 것보다 환자의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분야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다. 이런 기류를 타고 영양의학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그 효과 역시 증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넓은 범주의 다양한 증상과 병들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식이를 수정하거나, 영양소나 기타 자연의 물질들을 섭취하는 것이 빈번하게 효과를 보여줌을 과학적인 연구들과 임상 경험이 증명하고 있다"며 "영양치료는 적절하게 적용할 때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보여주며 부작용도 만들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영양치료를 하려면 영양제 한두 알이 아니라 고용량을 복용해야 하는데, 약처럼 치료 효과도 있지만 부작용도 따른다"며, "의사가 영양치료 연구를 많이 해서 병원용 영양제를 '메디칼 푸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유통구조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일부 미국 건기식이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의사 처방 없이 약품을 구입할 수 없다 보니 미국에서 직접 구해서 복용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약의학의 장래가 밝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이번 학술대회 현장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참석했다.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의 유대를 강화하고, 온라인을 통해 교육을 전문화하는 방향으로 학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행히 의사들의 눈높이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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