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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병원서 수련할까?"…2019 전공의 병원평가 공개!
"어떤 병원서 수련할까?"…2019 전공의 병원평가 공개!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19.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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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근무 '주 80시간' 넘겨…병원 규모-근무시간 '비례'
삼성서울·인하대·강릉아산·김포우리 그룹별 1위
최근 4개년 전공의 주평균 근무시간 비교 그래프. 전공의법 시행 후, 근무시간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메디스태프 홈페이지) ⓒ의협신문
최근 4개년 전공의 주평균 근무시간 비교 그래프. 전공의법 시행 후, 근무시간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메디스태프) ⓒ의협신문

전공의 시각으로 본, 수련병원 평가 순위가 공개됐다. 전공의들은 '좋은' 수련병원으로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강릉아산병원, 김포우리병원을 꼽았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2일 메디스태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2019년 전국 전공의 수련병원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수련 중인 전공의 수를 고려한 규모별 평가 결과, 위 4개 병원이 각 그룹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전공의 평균 근무시간은 전공의법 시행 이후, 2016년 주 91.81시간에서 2019년 주 80.02시간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법에서 정한 '주 80시간'은 다시 넘겼다. 규모별 분석에선, 대형병원 등 규모가 큰 병원일수록, 근무시간 역시 높게 측정됐다.

평가는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시행됐다. 94개 수련병원의 4399명의 전공의의 응답 값이 분석됐다. 평가 항목은 ▲급여 ▲교육환경 ▲근로 여건 ▲복리후생 ▲전공의 안전 등 5가지 분야다.

수련병원 종합순위는 초대형병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고려대의료원 순으로 나타났다. 빅5 병원 중에는 유일하게 연세세브란스병원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위 밖으로 밀려났다.

대형병원의 경우 △인하대병원 △가천대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건국대병원 △아주대병원 순으로 평가됐다.

중형병원은 △강릉아산병원 △중앙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 △동아대병원 순으로, 소형병원은 △김포우리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좋은강안병원 △서울특별시은평병원 △용인정신병원 순이다.

최근 이슈가 됐던 전공의 안전의 경우, 빅5병원(△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 1위에서 5위를 모두 차지했다.

'급여' 역시 무시 못 할 평가요소다. 어떤 병원이 전공의에 월급을 가장 많이 주고 있을까.

초대형병원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종합 1위 삼성서울병원을 제치고, 1위로 평가됐다. 대형병원의 경우, 가천대길병원이 1위를 차지했다. 중형병원은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이 각각 1, 2위를 한림대강동성심병원이 4위를 차지하면서 한림대부속병원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소병원의 경우, 계요병원이 1위를 차지했다.

규모별 전공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 규모가 클수록 근무시간 역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메디스태프 홈페이지) ⓒ의협신문
규모별 전공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 규모가 클수록 근무시간 역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메디스태프) ⓒ의협신문

대전협은 전공의 수련병원 평가를 지난해보다 약 1개월 앞당겼다. 평가 착수 당시 대전협은 "병원 차원의 개별적 홍보보다 대전협의 설문조사가 영향을 더 크게 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지원 기간 결과 공개로, 수련병원 지원에 영향력을 키운단 의도였다. 이에 따라 2018년 평가 결과가 올해 1월 공개된 것에 비해, 2019년 평가 결과는 11월 공개로, 2달이나 당겨졌다. 빨라진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발표가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전협은 평가 결과에 대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전공의법 시행으로 전공의 근무시간은 줄어들고 휴식 시간이 늘어나는 긍정적 변화가 있었던 반면, 4년간 전반적 근무환경 만족도와 수련과 관련 없는 업무의 비중에 대한 결과에 큰 변화가 없었다는 이유다.

여기에 주치의로 정규 근무 시 평균 담당 환자 수는 2016년 16.9명에서 2019년 17.8명 수준으로 오히려 증가한 점도 꼬집었다.

박지현 회장은 "병원 내·외부적으로 환자안전을 위해선 전공의 근무시간 등 수련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인식은 확대되고 있다"며 "개선을 위한 시도는 이뤄지고 있지만, 객관적 결과로 본다면 다소 부족한 측면이 많다. 병원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수련환경 개선이 궁극적이고 근본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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