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사회 수성구 10반(반장 김원섭 김원섭비뇨기과)은 지난달 29일 반모임을 갖고 DRG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해 심도깊게 논의 김세곤 의협 상근부회장과 정무달 대구광역시의사회장 등 내빈과 반회원 24명 중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포괄수가제 강제 시행에 대한 성토와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

김세곤 부회장은 "DRG가 시행되면 의료는 하향평준화 되며 이는 곧 사회주의, 공산의 의료로 가는 길"이라며 "전국의대 의료원장회의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의대학장협의회장도 의료의 질을 낮추는 DRG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해 조만간 의대, 전공의 등 모든 직역의 반대 입장을 정리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

정무달 대구시의사회장은 "의약분업 이후 느슨해진 회원들의 마음을 새로 가다듬기 위해 반모임의 활성화는 꼭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반모임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마음을 하나로 합치자"고 강조 김원섭 반장도 "시간이 갈수록 의료환경이 점점 더 열악해 지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마음가짐을 단단히 가져야 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

참석한 회원들은 의사회가 나눠 준 DRG 관련 의협신보 기사와 반모임 토론자료를 검토하고 앞으로 의료계에 닥칠 파고를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 한 회원은 "무엇보다도 의료의 질을 떨어뜨려 국민건강을 해롭게 하는 제도라는 점에서 의사의 양심을 걸고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 수성구 10반은 이날 반모임 후 DRG 반대를 위한 개인서명을 실시키로 하고 DRG 반대 구호를 의사회에 제출해 줄 것을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