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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 '소세포폐암', 티쎈트릭 병용요법 1차 치료제 승인
불모지 '소세포폐암', 티쎈트릭 병용요법 1차 치료제 승인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9.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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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화학치료 외 옵션 전무…"폐암 치료 발전에 고무적"

국내에서도 소세포폐암 치료에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예후가 좋지 않음에도 치료제가 부족했던 소세포폐암 치료에 희소식이다.

한국로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카보플라틴·에토포시드 병용요법을 승인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소세포폐암은 5년 생존율이 비소세포폐암의 1/4 수준인 6.5%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지난 20년간 소세포폐암은 화학요법 외에 치료 옵션이 없었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승인은 소세포폐암에서 403명의 확장병기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Mpower133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 결과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OS 중앙값은 12.3개월(95% CI, 10.8-15.9)을 기록했으며, 사망 위험율(HR)은 대조군 대비 30%(0.70, 95% CI 0.54-0.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쎈트릭 병용요법 투여 받은 환자(n=201)의 1년 생존율은 51.7%였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개별 약제에서 기존에 보고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관됐다.

이 임상 결과를 근거로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Category 1으로 티쎈트릭 병용요법을 우선 권고하고 있다.

김상위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는 "소세포폐암은 비소세포폐암에 비해 환자 수는 적지만 종양의 성장 속도가 빠르고 치료 예후가 좋지 않아 환자와 의료진의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니즈가 컸던 분야"라며 "이번 승인으로 더 넓은 치료 선택의 폭을 갖게 된 것은 폐암 치료의 발전에 있어 고무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닉 호리지 한국로슈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접할 수 없었던 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 기반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국내 폐암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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