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치료' 고민, 난소암에서도 시작되나?
'순차치료' 고민, 난소암에서도 시작되나?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8.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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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 치료제, 1차 유지요법 적응증 확대 초읽기
백금 민감성 재발환자 치료순서 설정 고민 커질 듯

난소암에서도 순차치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PARP 치료제 유지요법의 적응증 확대가 예상되면서 기존 표준요법과의 치료순서 설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백금민감성 재발 BRCA 변이 양성 난소암에 1차 유지요법' 적응증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FDA와 EMA에서는 허가된 적응증이다.

GSK(국내 판매:다케다제약)의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 또한 최근 1차 유지요법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난소암은 조기검진이 어렵고 3기 이상의 환자 중 80%가 15개월 전후로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난소암의 치료는 진단 후 수술을 진행하고 수술 후 백금 기반 화학치료제를 사용한다. 이후 6개월 이내에 재발한 환자를 백금계 저항성, 6개월 이후 재발한 환자를 백금계 민감성 환자로 구분한다. 순차치료에 대한 고민은 백금계 민감성 난소암 환자에서 발생한다.

백금 민감성 재발 난소암 환자에게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표적치료제인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 화학치료제인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이 있다.

2017년 GOG-0213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치료법의 OS는 42.6개월, PFS는 13.8개월로 위약·화학요법의 OS 37.3개월, PFS 10.4개월 대비 각각 5.3개월, 3.4개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선 대체 요법이 없다. 이후 린파자·제줄라 등 PARP 치료제로 유지요법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최근 PARP 치료제가 아바스틴+화학치료제 병용요법을 쓰지 않더라도 유지요법을 사용할 수 있는 적응증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린파자는 지난해 ESMO 2018에서 SOLO1 임상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재발한 BRCA 변이 양성 난소암 환자를 린파자군과 위약군으로 나누 41개월간 관찰한 내용이다.

그 결과 린파자군의 PFS는 중앙값이 41개월간 도출되지 않았고 위약군은 PFS 13.8개월이 나왔다. 3년 무진행률은 린파자군이 60.4%, 위약군이 26.9%. 린파자군은 재발률 또한 70% 감소시켰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린파자의 BRCA 변이 양성 1차 유지요법 적응증을 허가했다. 국내에서도 이르면 올해 안에 허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줄라 또한 지난달 1차 유지요법을 평가한 PRIMA 연구의 1차 종료점 달성을 전했다. PFS 개선이 명확했다는 내용이다. 구체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바이오마커 없이 진행되는 임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로 의료진의 고민은 백금계 민감성 재발 환자에게 아바스틴+화학치료제 요법을 사용할 것인지 PARP 유지요법을 사용할 것인지로 갈릴 수 있다.

아바스틴+화학치료제 요법을 사용할 경우 장점은 3차에서 재발하더라도 PARP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화학치료제를 함께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의 부작용에 대한 부담이 크고 주사제라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PARP 치료제 유지요법을 사용하는 경우 이후 재발 시 사용가능한 표적치료제 옵션이 없다.

최근 한 상급종합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순차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특히 치료가 까다로운 난소암 영역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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