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파자 독주 PARP 시장, 제줄라·탈젠나 흔들 수 있나?
린파자 독주 PARP 시장, 제줄라·탈젠나 흔들 수 있나?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7.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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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 후발주자 GSK 제줄라(난소암)·화이자 탈젠나(유방암)
린파자 앞서 구축 PARP 시장서 판도 흔들지 '이목'

'안 하는 것보다 늦은 것이 낫다(better late than never)'. 미국의 한 의학전문지는 PARP 저해제 시장 후발주자를 이같이 표현했다. 해당 제약사는 동의할 수 있을까. 경쟁력을 갖춘 후발주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SK의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와 화이자의 '탈젠나(성분명 탈라조파립)'가 PARP 시장 선두를 추격에 나섰다.

현재 PARP 시장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이 독점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주력하고 있는 난소암은 물론 국내에는 아직 허가되지 않았지만,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에서도 적응증을 확보한 상태다.

이밸루에이트파마가 예측한 린파자의 올해 글로벌 매출은 11억 달러(한화 1조 3000억원)로 PARP 시장의 경쟁 약물을 압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연매출이 25억 달러(2조 8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린파자는 현재 국내에서는 2차 이상의 화학치료제에서 반응한 난소암 치료제로만 승인돼 있다. 하지만 최근 FDA와 EMA에서 1차에서 화학치료제에 반응한 환자까지 적응증을 획득했다. 국내 적응증 확대도 시간 문제다.

다만 린파자는 BRCA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난소암 환자 중 BRCA 변이 환자는 15%가량으로 추정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난소암 1차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로슈의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전체 난소암 환자로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린파자의 입지에 가장 위협적인 제품은 제줄라다. 제줄라는 BRCA 변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아직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2차 이상의 화학치료제에 반응한 환자에 적응증이 국한돼 있지만, 이달 초 GSK가 1차 화학치료제에 반응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PRIMA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BRCA 변이가 있는 경우 제줄라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기는 하지만, 난소암 환자의 85%에 달하는 BRCA 변이 음성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밸루에이트파마가 예상한 2023년 제줄라의 매출액은 10억 달러로 린파자에 못미치지만, 린파자와 아바스틴 병용 임상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세계 최대 제약사인 화이자도 PARP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화이자는 최근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서 탈젠나의 허가를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획득했다.

유방암 치료제로서 PARP 저해제의 포문을 연 것도 린파자다. 이미 2018년 10월 올해 4월 미국과 유럽에서 해당 적응증을 획득한 바 있다.

린파자가 앞서 구축하고 있는 PARP 저해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들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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