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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라식장비 국내 첫 선

새 라식장비 국내 첫 선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3.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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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빛 번짐 현상을 비롯한 라식 수술의 부작용 문제를 최소화한 안과용 시력교정수술 레이저기기(상품명 MEL-80)가 국내에 도입돼 안과의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 한길안과병원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독일 칼자이스메디텍사가 제조한 MEL-80을 도입,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MEL-80은 기존 라식장비의 한계인 교정부위(6.0~6.5mm)를 최대 10mm까지 확장할 수 있어 동공이 큰 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야간 빛 번짐 현상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 각막보존절제알고리즘(TSA) 기법을 채택, 기존의 장비보다 70% 적게 각막을 제거하고도 같은 효과를 얻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1차 수술 후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 2차 수술이 용이하다.

MEL-80은 0.7mm 크기의 레이저빔을 250Hz의 빠른 속도로 쏘아주므로 수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기용 한길안과병원장은 "레이저 조사에 악영향을 주는 수술실의 온도,습도,공기 흐름의 변화 등을 최소화하여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비"라며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시력교정을 할 수 있으므로 부작용을 한 층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MEL-80 도입으로 라식수술의 질적인 향상과 안전성을 한 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문제는 일본 장비의 3배에 달하는 가격.

국내 판권을 갖고 있는 김문선 다물시스텍 대표이사는 "안과용 시력교정수술 레이저기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라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작용을 줄이고, 재수술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이사는 "토스카를 이용하여 현재까지 엑시머 레이저로 수술받은 환자 가운데 부정난시와 중심이탈 등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의 재수술도 가능하다"며 "라식과 PPK의 문제점으로 꼽혀온 불규칙 각막과 비대칭난시의 경우까지 수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안과계에 붐을 일으킨 안과용 시력교정수술 레이저기기는 안과의 진료구조까지 바꿔놓았다는 상반된 평가 속에서도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안과용 레이저기기 시장은 현재 독일, 미국, 일본 제조사들이 세계시장을 등분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도입돼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안과용 레이저기기는 약 330여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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