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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폐암 1차에 티쎈트릭 콤보 급여…국내 급여는?
영국, 폐암 1차에 티쎈트릭 콤보 급여…국내 급여는?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9.05.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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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범위에 키트루다 환자군 포함…PD-L1 발현 낮아도 가능
국내 정부안 받아들인 로슈, MSD 키트루다 앞설 가능성도

까다롭다고 알려진 영국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로슈의 면역항암제 요법(티쎈트릭+아바스틴)을 받아들였다. 그간 면역항암제로서는 유일했던 MSD 키트루다와 승인범위가 달라 환자 혜택이 예상된다.

영국이 로슈의 면역항암제 요법에 급여를 결정하면서 국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급여권 진입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 제안을 거절하며 난항을 겪고 있는 키트루다와 달리 빠른 접근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로슈는 다른 적응증에 대해 정부 제안을 받아들인 바 있기 때문이다.

로슈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가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티쎈트릭과 아바시틴, 화학요법을 함께 사용하는 요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PD-L1 발현율이 49% 이하이거나 바이오마커를 전혀 발현하지 않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의 경우 허가사항이 50% 이상의 PD-L1 발현이 필요하다. 티쎈트릭 콤보의 경우 PD-L1 발현율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NICE는 49% 이하까지로 급여를 제한했다.

또한 ▲중단 없는 치료 2년 후 중단 ▲질병 진행 시 조기 종료 등의 2가지 조건을 달았다.

NICE는 최종 지침에서 "로슈의 면역항암제 요법은 아직 장기 생존율에 불확실성이 있다. 특히 EGFR·ALK 변이 환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해당 요법의 가격이 연명치료에서 NICE가 비용효과 추정치로 일반적 간주하는 범위 내에 있다"고 전했다.

로슈에 따르면 NICE의 결정에 따라 영국 내에서 4800명의 환자가 추가로 면역항암제에 접근할 수 있다.

지난 3월 한국 정부도 로슈의 면역항암제 요법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 승인했다. 아직까지 급여권 진입에 대한 논의는 시작되지 않았지만, 키트루다에 비해 더 빠른 급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정부는 MSD와 키트루다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급여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제로 최근 MSD가 정부의 PD-L1이 아닌 반응 여부 급여기준 제안을 거절하면서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반면 로슈는 티쎈트릭의 기존 적응증 급여에 대한 정부의 반응 여부 급여기준을 받아들이면서 급여권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적응증에 대해서도 로슈가 받아들인다면 키트루다보다 빠른 급여권 진입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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