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응급의료위원회 "지역 응급의료 공백 해소"
보건복지부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확보에 나선다.
공모 대상지역은 서울 동북·서울 동남·부산·대구·전북 익산·전북 전주 권역 등 6곳. 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 2019∼2021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발표에서 미달이 난 곳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열린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서 지역 응급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차기 재지정 심사 이전에 이들 지역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로 지정키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신청 대상은 6개 응급의료권역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원하는 의료기관은 공모 5월 17일까지 공모를 신청해야 한다.
신청 당시 법정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기준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되, 신청 당시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올 연말까지 충족할 수 있는 기관은 신청이 가능하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원하는 의료기관은 ▲지정신청서 ▲2019~2021년 운영계획서 등을 관할 시·도지사를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면 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확보해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 제공률을 높이고, 응급의료 지역 격차 완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해당 지역 내 역량 있는 의료기관이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응급의료위원회는 중증외상 소아환자 사망사건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된 전북대병원에 대해서도 재지정 신청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전북대병원은 중증외상 소아환자 사망사건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후 조건부 재지정됐으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 다시 지정 취소 결정을 받았다.
중앙응급의료위원회는 전북대병원에 권역응급센터 공모 신청은 허용하되 향후 6개월 동안 조건 달성 여부를 평가, 지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