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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 외면, 대체요법 선택 땐 사망률 2배

현대의학 외면, 대체요법 선택 땐 사망률 2배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18.11.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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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현대의학 거부해 사망률 높여..."대체요법' 중단해야"
영국 'INDEPENDENT' 미국종양학회지 예일대팀 보고서 분석 

영국의 유력 언론인 INDEPENDENT(https://www.independent.co.uk/)는 동종요법과 대체요법을 사용하는 암 환자들의 사망률이 2배 높다고 보도했다.

암 치료를 위해 동종요법·약초요법 등 대체요법을 이용한 환자들은 현대의학 치료만 받는 환자들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평균 2배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에서 발행하는 <인디펜던트>의 알렉스 매튜-킹 건강담당 기자는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팀이 미국종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Oncology)에 최근호에 보고한 대체요법과 현대의학 암치료 사망률 비교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예일대 연구팀은 미국국립암센터 데이터 베이스를 토대로 2004∼2013년 사이에 암 치료의 일환으로 대체요법을 받은 258명의 환자와 현대의학 치료를 받은 1,032명의 환자를 비교했다.

대체요법 그룹과 기존의 현대의학 치료법을 비교한 결과, 대체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사망 위험이 2.08 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예일대 연구팀은 대체요법을 사용하는 암 환자가 현대의학 치료의 일부 또는 모든 권장 치료를 거절할 가능성이 훨씬 높고, 예후가 훨씬 안 좋다고 밝혔다.

대체요법에서 사용하는 암 치료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중국 약초·침술·동종요법·식이 보조제·다이어트·요가·마사지 등으로 파악됐다.

유튜브를 통해 채식으로 암을 치료했다고 주장한 유투버(누리꾼)는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의 48∼88%가 마사지와 침술을 비롯한 대체요법이 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고통과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암 치료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대체요법이 생존 전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면 화학요법을 거부한 환자는 현대의학 치료군에서는 3.2%에 불과했으나 대체요법 환자는 34.1%에 달했다.

방사선요법을 거부한 경우는 현대의학 치료군에서는 2.3%, 대체요법 치료군에서는 53%였으며, 호르몬 치료 거부 역시 2.8% 대 33.7%로 현저한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많은 환자들이 기존의 치료법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보다 현대의학을 거부하는 경우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현대의학의 암 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과 제약회사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해 대체요법을 신뢰할만한 선택처럼 인식하고 있고, 식이요법·마사지·침술 등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수십 억 달러가 대체요법에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보고 책임자인 스카일러 존슨 박사는 "대체요법 사용 환자들이 검증된 암 치료법을 거부하고 있고, 사망 위험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의료진과 환자에게 알려 대체요법을 중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교웅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환자들은 어떤 치료를 선택할 것인지 권리가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약초나 침술 등 대체요법에 매달려 현대의학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인식해야 한다"며 "의사에게는 환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치료에 현혹돼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도와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의학의 암 치료 기술의 발달에 따라 암 환자의 생존율과 평균 수명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은 "이제는 의사들이 암 환자와 가족이 겪고 있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비롯해 삶의 질까지 고려해 치유할 수 있어야 하고, 제도적인 지원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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