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회장 21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순회 설명회
'의료분쟁특례법 제정·면허관리기구 설립' 등 중점 아젠다 밝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올바른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의료계 내부 단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21일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순회설명회에서 "올바른 의료환경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의협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의료계의 나아갈 길'이라는 강연을 통해 ▲의료행위의 형사처벌 면책 ▲진료선택권 확보를 위한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료감정원 설립 ▲의사면허관리기구 설립 등을 통해 안전하고 올바른 의료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명회 참석자들은 9·28 의·정 협상 결과에 대한 정부의 협상 의지를 비롯해 진료보조인력(PA)을 무면허 의료행위로 정의할 경우 대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최대집 회장은 "의·정 협상과 관련해 정부에 제안한 기본진찰료 인상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진료의 기초이자 근간인 진찰료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진료보조인력에 대해서는 업무 영역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진료보조인력에게 자격을 줘서는 안 된다"고 밝힌 최 회장은 "의료기관 내 무면허 의료행위를 근절하고, 진료보조인력에 대한 업무 영역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의협에서 최대집 회장과 정성균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노환중 병원장과 이상돈 진료처장을 비롯해 약 4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노환중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은 "의료계의 시급한 현안에 대한 배경과 대책에 대한 설명을 통해 의협 정책추진 방향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바쁜 일정에도 설명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의협 집행부 임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