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살리려 거리로 나섭니다"
"의료 살리려 거리로 나섭니다"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8.1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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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의협 회장·의료계 인사들 4일 대한문·청계광장서 "이대로 가다간 의료 붕괴"
11월 11일 오후 2시 '대한민국 의료 바로 세우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거리 홍보'
ⓒ의협신문 김선경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의협 임원들이 4일 오후 대한문 앞에서 시민을 만나 11월 11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게 된 취지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11월 11일 오후 2시, 전국 의사들이 죽어가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해 비통한 마음으로 국민 앞에 섭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의협 임원, 그리고 의료계 인사들이 국민에게 '대한민국 의료 바로 세우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이하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의 취지를 알리고, 동참을 호소하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

최대집 의협 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정성균 기획이사 겸 의무이사, 장인성 재무이사, 김태호 특임이사 등 의협 임원들과 이동규 전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이수성 전국의사총연합 공동대표, 이중근 운영위원 등 의료계 인사들이 4일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 모였다.

의료계 인사들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알리는 어깨 띠를 매고, 홍보물을 든 채 오후 6시까지 3시간 여 동안 청계광장 일대와 대한문 일대를 돌며 시민을 만났다.

ⓒ의협신문 김선경
최대집 의협 회장과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최근 일어난 의사 법정 구속 및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3000여장의 홍보물에는 모든 생명을 다 살려내고 싶지만 불가항력적 의료사고로 사망한 환자 앞에서 의술의 한계를 절감한 의사들의 좌절감, 최선을 다하고도 때로는 환자의 죽음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의업에 종사하는 인간으로서의 숙명에 대한 뼈저린 각성도 담았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진단이 쉽지 않은 극히 드문 질환으로 사망한 사건에서 민사상 배상 책임을 지고도 형사 책임까지지라며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법원 판결로 죄인으로 전락한 3명의 의사를 지켜보는 의료계의 비참한 심경을 전했다.

최 회장은 홍보물을 받아든 시민에게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의사가 현대의학의 한계에 의한 불가항력적 의료사고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죄인으로 전락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의료계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의협신문 김선경

"의료계는 의사 역시 실수할 수밖에 없는 불완전한 한 인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실수없이 치료하는 신이 되라고 강요하는 현실, 죽음을 정면으로 대하는 의료의 특수성을 외면한 법원의 판결에 절망하고 있다"고 밝힌 최 회장은 "대한민국의 의료는 이대로 망가질 수 없다. 환자와 의사, 아니 국민과 의사가 항상 어깨 걸고 함께 가는 의료현장을 회복해야 한다"고 이해와 동참을 호소했다.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은 "두려운 마음에 중한 환자들의 치료를 포기하고, 피하는 우리의 무력한 앞날에 자괴한다"면서 "전국민 건강보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라는 미명뿐인 허울 속에서 환자와 의사의 유대, 사랑, 깊은 연민이 함께 해야 할 의료현장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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