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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국가실기시험, 취득점수 공개한다
의사국가실기시험, 취득점수 공개한다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8.10.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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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항목명·항목별 합격여부, 취득점수 등
국시원 전경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전경

의사국가실기시험 취득 점수가 공개된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2019년 '제83회 의사실기시험'(2018년 하반기 시행)부터 응시자가 응시한 12개 문항의 각 항목명·항목별 합격여부와 취득점수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각 항목별 채점기준인 체크리스트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국시원은 12일 서울행정법원의 의사 실기시험 정보공개에 관한 판결결과를 수용, 올 하반기 시험부터 의사 실기시험 점수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의사 실기시험은 표준화환자 진료문제(CPX) 54개 공개 항목 중 6개 항목과 수기문제(OSCE)  32개 항목 중 6개 항목을 조합, 응시자들이 각각 다른 조합의 실기 항목을 풀어내는 방식. 182개의 항목조합을 약 50일간 총 284회에 걸쳐 실시한다. 

국시원은 그동안 같은 시험기간 다른 조합으로 시험을 실시하기 때문에 개별 응시자들이 응시한 항목을 공개할 경우, 조합별 항목을 복원할 우려가 있다며 응시한 항목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4월 각 응시자가 응시한 항목명을 응시자에 대한 정보공개 확대차원에서 올 하반기 시험부터 공개키로 결정했으며, 지난 10월 12일 의사실기시험 정보를 공개하라는 서울행정법원 판결을 계기로 항목별 취득점수도 함께 공개키로 했다.

하지만 OSCE의 채점기준인 체크리스트는 앞으로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체크리스트는 각 항목별로 응시자가 해당 항목에서 수행해야 하는 내용을 확인하는 평가요소를 정리한 것으로 이를 공개할 경우 응시자들이 체크리스트의 채점항목만을 기준으로 실기시험을 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시험시행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도 이러한 점을 감안해 체크리스트의 공개부분은 기각했다.

국시원은 "의사실기시험의 경우 응시자의 정보공개요구에 부응해 시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며 "이번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해 향후에도 응시자의 편의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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