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르탄 이어 이베르사르탄서도…발사르탄 사태 ARB 전체로 확산
식품의약품안전처 "문제된 사르탄 제품 국내엔 수입 안됐다" 확인
유럽에서 '발사르탄 사태'가 다른 사르탄 계열로 번지고 있다. 로사르탄과 이르베사르탄에서도 N-나이트로소다이메틸아민(N-Nitrosodimethylamine, NDMA) 물질이 잇따라 발견된 데 따른 상황이다. 다른 사르탄 계열에서도 제품회수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1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은 이달 초 인도 제약사인 오로빈도파마의 이르베사르탄에서 저량의 NDMA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EMA 당국은 오로빈도파마의 이르베사르탄 수입을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EMA는 지난달 헤테로 랩스가 제조한 로사르탄에서 NDMA를 발견하고 칸데사르탄, 이베르사르탄, 로사르탄, 올메사르탄 등으로 조사를 확대했다.
로사르탄에 이어 이베르사르탄까지 NDMA가 검출되면서 발사르탄 사태가 안지오텐신2 수용체 길항제(ARB) 전체로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사르탄 사태의 후속조치로 모든 사르탄 계열의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문제가 된 공장에서 생산된 로사르탄·이베르사르탄 제품은 국내에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사르탄 제품에서 NDMA이 검출된다면 또다시 고혈압 환자와 의료기관의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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