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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 서울서 첫 개최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 서울서 첫 개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9.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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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21까지 코엑스…'미래의 일차의료는 가정의학 전문의에게' 대주제
'서울선언문' 선포, 공평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 위해 일차의료 강화 필수 천명

대한가정의학회와 세계가정의학회(WONCA) 세계학술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최하는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WONCA 2018 Seoul)가 '미래의 일차의료는 가정의학 전문의에게'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7일∼21일까지 5일간 서울시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가정의학회(WONCA)는 전 세계 50만명 회원을 가진 일차의료 의사들의 대표단체로 우리나라는 1983년 30번째 정회원국으로 가입했다.

WONCA는 아시아태평양, 북아메리카,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동지중해와 남아시아 7개 지역에서 지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년마다 순차적으로 세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태평양학술대회(Wonca Asia Pacific Regional Conference)를 1997년 서울과 2012년 제주에서 각각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를 통해 2013년 체코 프라하에서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를 서울로 유치했다.

세계학술대회는 2년마다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가정의학 관계자들의 올림픽과 같은 행사이다. 올해 서울 대회에는 110개국 3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학술대회를 맞아 세계가정의학회(WONCA)는 '일차의료 강화를 통한 세계인의 건강증진'이라는 기치아래 '서울선언문'을 선포할 예정이다.

알마아타선언 40주년을 기념해 학술대회 중 '서울선언문' 선포를 통해, 각 나라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건강 상태를 확보하고, 효율적이고 공평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차의료 강화가 필수적임을 천명한다.

학술대회에는 6개의 기조강연과 220여개의 워크샵·세미나, 100여개의 기업과 기관의 전시가 준비된다.

주요 초청 연사로 현 세계가정의학회(WONCA) 회장인 Amanda Howe 박사, 미국 가정의학 교육자학회(STFM) 회장 Stephen A. Wilson교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WHO Western Pacific) 신영수 사무처장,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KATE ANTEYI 박사, 세계보건기구(WHO)의 노인의학 전문가 John Beard 박사, 일본 Hamamatsu University의 Machiko Inoue 교수 등 세계의 저명한 석학들이 참여해 일차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현 세계가정의학회(WONCA) 회장인 아만다 박사(영국 가정의)는 가정방문 의료서비스에서 가정의(일차의료의)의 역할에 대한 기조강연을 준비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 추진 중인 커뮤니티 케어에서의 일차의료의사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기대된다.

노인의학 전문가인 존 비어드 박사는 세계보건기구의 Ageing and Life Course(고령생애국장)으로서 건강노화를 달성하기 위해 보건서비스에서 일차의료의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WHO의 관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국가정의학교육자학회(STFM) 회장 스테판 교수는 일차의료의 질적 향상과 탁월한 전문가 양성을 위한 평생의학교육(CME)과 자격증 갱신이 필요한 이유를 소개하고 미국의 경험을 공유한다.

이번 서울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일차의료 연구 업적상(Distinguished Research Award)'을 마련해 세계 유수의 저널에 발표된 탁월한 일차의료 연구와 연구자를 소개하고, 가정의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해 시상한다.

'일차의료의 빅테이터' 강좌에서는 빅데이터 및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의 의료환경에서 전세계적 일차의료의 흐름 및 역할을 논의하고, '북한 보건의료 시스템을 위한 일차의료의 역할' 강좌에서는 세계보건과 의료적 형평성에 발맞춰 북한 지역사회의료의 기능을 점검하고 지원체계를 논의한다.

21일 '초고령화 사회에서 건강증진' 기조강연에서는 초고령 사회의 대표적인 일본에서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와 정부의 역할 및 원격의료의 현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대한의학회 뿐만 아니라 미국가정의학회(AAFP)로부터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연수교육(CME) 평점을 부여 받았다. 수준 높은 강의와 많은 연수평점으로 국내외 가정의학과 의사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WONCA 2018 Seoul에서는 전세계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학술행사(Pre-Conference)도 개최한다.

'젊은의사여 미래로 진출하라!'(Young Doctors: Moving into the Future)라는 주제로 21세기의 젊은 의사들의 역할을 비롯해 각 나라의 가정의학의 미래를 살펴보고, 진료 현장에서의 여러 사례를 토론한다.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제1회 영닥터 파티 Young Doctor's Party를 기획해 외국의 젊은 의사들이 한국의 맛과 멋을 몸소 체험하며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했다.

이밖에 앞서 개최된 1997년과 2012 아시아태평양지역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개회식, 환영 리셉션, 올림픽스타디움 새벽 건강달리기, 병의원 가정의학과 방문, 새빛섬 공식 만찬, 폐회식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종이를 없애고 IT 기반의 앱과 바코드를 이용한 최첨단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wonca2018.com)와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학술대회 주최 기관인 대한가정의학회는 지역사회에서 유능한 일차의료 전문의를 양성해 한국인의 흔한 질병치료와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교육과 연구를 위해 1980년 설립됐다.

현재 9500여명의 회원이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가정의학 발전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일차의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대표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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