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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윤리연구회 김윤호 신임 회장 취임
의료윤리연구회 김윤호 신임 회장 취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8.09.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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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9차 정기총회 최숙희 원장이어 제5대 회장 맡아
김상득 교수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윤리학적 접근' 강연
김윤호 신임 의료윤리연구회장이 2년 동안 의료윤리연구회를 이끌며 수고를 아끼지 않은 최숙희 전임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윤호 신임 의료윤리연구회장이 2년 동안 의료윤리연구회를 이끌며 수고를 아끼지 않은 최숙희 전임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윤호 원장(서울시 광진구·김윤호내과의원)이 제5대 의료윤리연구회장에 취임했다.

의료윤리연구회는 3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제9차 정기총회를 열어 새 회장과 운영위원을 선출했다. 

의료윤리연구회는 개원의사로서 갖춰야 할 직업윤리를 공부하고, 진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개원의를 주축으로 지난 2010년 9월 6일 출범한 의료윤리 연구단체. 매월 첫째주 월요일 마다 월례모임을 열어 의료윤리 전반에 관해 학습하고 있다.

김윤호 신임 회장은 1977년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내과전문의 자격 취득 후 개원, 광진구의사회 법제이사와 윤리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신임 회장은 "사람이 사람으로서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인 윤리를 실천하기는 어렵지만 결코 무시할 순 없다"면서 "연구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윤리가 필요한 시대"라고 밝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개원가의 의료윤리를 위해 역대 회장들이 추구해 온 뜻을 잘 이어 더 발전하는 의료윤리연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김 회장은 "젊은 의사 회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의료윤리연구회의 활동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윤호 신임 회장은 김재윤(예일소아청소년과)·김이연(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김충기(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문지호(명이비인후과)·안상준(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함영욱(참소아청소년과)·홍일희(서울 수면의원) 회원에게 운영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의협신문
김윤호 신임 회장은 김재윤(예일소아청소년과)·김이연(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김충기(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문지호(명이비인후과)·안상준(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함영욱(참소아청소년과)·홍일희(서울 수면의원) 회원에게 운영위원 위촉장을 전달했다. ⓒ의협신문

정기총회에서는 앞으로 2년 동안 연구회를 이끌어 갈 운영위원으로 김재윤(예일소아청소년과)·김이연(고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김충기(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문지호(명이비인후과)·안상준(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함영욱(참소아청소년과)·홍일희(서울 수면의원) 회원을 위촉했다.

임기를 마친 최숙희 회장은 "2년 전 취임하면서 서양에서 정립한 의료윤리와 직업전문성을 동양문화에 접목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대안을 찾아보고자 했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의료전문직의 존재가치를 찾기 위해 의료윤리를 생명윤리까지 확장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제대로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담은 소회를 밝혔다.

정기총회에는 의정 활동 틈틈이 월례모임에 참석, 의료윤리와 직업전문성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서울 송파구갑)과 이무상 전 의협 중앙윤리위원장·이윤성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을 비롯해 의료윤리연구회를 후원하고 있는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참석, 개원가 의료윤리의 확산을 위해 지난 9년 동안 정기모임을 열어 온 회원들과 역대 회장단을 격려했다.

추무진 전 대한의사협회장·송명제 의협 대외협력이사·김필수 대한병원협회 법제부위원장(본플러스재단 분당병원장)·박윤규 서울시의사회 법제이사·장영민 서울시의사회 보험이사·유용규 금천구의사회장 등을 비롯해 초대 이명진 회장(서울 금천·명이비인후과)·2대 홍성수 회장(경기도 성남시·연세이비인후과의원)·3대 주영숙 회장(서울 양천구·주안과의원)·4대 최숙희 회장(서울외과의원 부원장·가톨릭의대 인문사회의학과 겸임교수)과 의료윤리연구회의 핵심 회원들이 참석, 이·취임을 축하했다.

의료윤리연구회 단골 강사인 한희진 고려의대 교수(의인문학교실)는 "외국과 비교하면 한국의 개원가와 의료계 상황은 처참하다. 사회가 국가가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사회 엘리트와 보건의료계가 제대로 서야 한다"면서 "개원가를 중심으로 보건의료계를 변화시킬 수만 있다면 사회가 더 행복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의료윤리연구회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별것 아닌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50∼100년 후의 역사에 기여를 한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100년을 가는 모임으로 지속됐으면 한다. 모임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건투를 빌었다.

이날 월례강연은 2010년 의료윤리연구회 창립 당시 '생명의료윤리의 4가지 원칙'을 주제로 강연을 맡은 적이 있는 김상득 전북대 교수(철학과)가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윤리학적 접근'을 통해 세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신체적 자율권'을 둘러싼 도덕성과 권리 논쟁에 대해 설명했다. 

의료윤리연구회는 개원의사로서 갖춰야 할 직업윤리를 공부하고, 진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개원의를 주축으로 지난 2010년 9월 6일 출범했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 마다 월례모임을 열어 의료윤리 전반에 관해 학습하고 있다. 제9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의협신문
의료윤리연구회는 개원의사로서 갖춰야 할 직업윤리를 공부하고, 진료현장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개원의를 주축으로 지난 2010년 9월 6일 출범했다. 매월 첫째주 월요일 마다 월례모임을 열어 의료윤리 전반에 관해 학습하고 있다. 제9차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의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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