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3만 명 돌파… 경북의사회, 국민청원 참여 운동 펼쳐

'익산 응급실 폭행'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뉴스토픽 1위(7월 4일)을 기록, 전국민의 관심사가 됐다. 응급실 진료의사 폭행 사건 피의자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전국 의사회원에 이어 국민적 관심사로 확산되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는 4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제목:감옥에 갔다 와서 칼로 죽여버리겠다)에 동참해 달라며 회원들에게 문자를 일제히 발송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3일 시작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틀 만에 3만 명이 넘는 국민이 동참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충청북도의사회·전라북도의사회·전라남도의사회를 비롯해 대한개원의협의회·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내면서 익산 진료의사 폭행사건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1일 익산 응급실 진료의사 폭행 사건 직후 현지에 취재기자를 급파, 폭력 피해의사를 단독 인터뷰하고, 응급실 의사 폭행 동영상을 단독입수한 <의협신문>을 비롯해 의료계 전문지, 일간·방송·SNS 등에서 집중적으로 보도가 이어지면서 국민적 관심사로 부상했다.
응급실 진료의사 폭행 사건과 관련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의료인 폭행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행 가해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최대집 의협 회장은 "경찰청에 수사 지침·메뉴얼 제정을 요구하고,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과 의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벌금형과 반의사 불벌죄 조항을 삭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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