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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대개협 회장 "개원의가 주인되는 단체 만들 것"
김동석 대개협 회장 "개원의가 주인되는 단체 만들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7.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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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취임사 통해 '힘 있는 대개협' 위한 구체적인 업무 추진방향 제시
법인화 및 수가 협상 대표 참여…"부당함에 온몸으로 맞서겠다" 밝혀
김동석 제13대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의협신문 이정환.
김동석 제13대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의협신문 이정환.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이제 개원의의 권익을 위한, 개원의가 주인인, 개원의의 대표 단체가 될 것입니다."

김동석 제13대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이 '힘 있는 대한개원의협의회'를 위해 앞으로 대개협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김동석 대개협회장은 1일 취임사를 통해 대개협이 각과 의사회 연합회 형식이 아닌 개원의사 모두를 대변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와 대개협의 역할 분담부터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외적인 명분은 의협의 몫으로 보내고 대개협은 오로지 개원의의 위상과 생존만을 생각하며 실리를 챙기는 강력한 이익단체로 태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에게 대개협의 법인화 및 대정부 수가 협상은 대개협이 맡아햐 한다는 것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흔쾌히 동의를 해줬다"고 밝힌 김 회장은 "대개협의 법인화는 대개협이 각과 의사회의 연합회 형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모든 개원의를 대표하는 대표단체가 되고, 의협은 명실상부한 의료계의 최상위 단체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내년도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 인상률이 2.7%로 확정됐다"며 "협상이란 서로의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인데 수가 협상 과정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가 협상이 결렬되면, 그 이유에 대해 심각하게 분석하고 더욱 이견을 좁히고자 노력하는 것이 정상적인 과정이지만, 무슨 이유인지 무조건 일방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시한 수가 이하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인상률을 결정해 통보하는 불평등한 계약구조로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런 불평등 구조의 결과, 올해도 16.4%란 사상 최고의 최저임금 인상률과 고질적 원가 이하의 의료수가로 그 피해가 가장 큰 개원가는 전혀 배려를 받지 못하고, 싼 가격으로 최고의 의료를 베풀고 있는 동네 병·의원들은 이제 그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한탄했다.

따라서 "대개협이 직접 의원급 수가 협상에 나선다면 당사자로서 가장 적극적으로 개원가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가 협상에 위원으로 참여한 경험은 앞으로의 수가 협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쟁을 해야 할 때는 투쟁에 적극 나설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복강 내 태아 사망에 대해 의사를 구속하라는 판결에 '전국산부인과의사 긴급궐기대회'를 개최한 결과 전국에서 1000여 명의 의사가 참여했고, 이를 계기로 잠자고 있던 의료계를 일깨우고,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이끌어 냈다"며 "회원을 위하는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온몸으로 부당함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의료전달체계 권고안이 이송체계의 문제가 아닌 의원급 병실폐쇄를 목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각 과 의사회의 협조를 끌어내 무산시킨 경험도 상기시키면서 앞으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무과실 국가배상책임제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의협 집행부와 대개협이 주요 현안에 대해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대개협은 개원의만을 위한 단체가 되겠다는 것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오늘날처럼 의료계가 심하게 격변하는 것을 그 어느 시대에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급변하는 세태를 빨리 파악하고,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며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리를 내주고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격변의 시기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우리에게 주어진 최고의 기회의 시간이 될 수도 있다"며 "대개협이 회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새로운 집행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새 집행부는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그 힘을 모아 회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탓하지만 않고, 도리어 이를 기회로 삼아 오직 회원들만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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