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0례 이상 수술…'원스톱·온콜 시스템' 24시간 응급수술 시행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안과 망막클리닉이 망막박리 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대부분 응급으로 진행하는 망막박리 수술 특성상 의료진이 주야 구분 없이 노력한 결과다.
지난 1991년 온영훈 교수가 처음 망막진료를 시작한 이후 2001년부터는 이성진 교수가 당일 응급 망막박리 수술을 시작해 연간 20∼30례씩 집도해 왔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는 연간 100례 이상의 수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1주일에 한 두 번은 야간 응급수술도 진행된다.
망막박리는 검은 커튼이 갑자기 내려오는 것처럼 시야가 까맣게 변하는 증상이 특징이다. 망막 중심부 상태가 조금이라도 좋을 때 수술해야 시력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응급수술을 하는 게 좋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망막클리닉은 '원스톱·온콜 시스템'을 갖추고 24시간 응급수술을 시행한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오전 7시부터 망막진료를 시작해 젊은 직장인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근처 약국과 협의해 이른 시간에도 약을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현재 망막수술은 이성진·최경식·선해정 교수 등 3명이 전담하고 있으며 비슷한 규모의 대학병원에 비해 많은 편이다. 병원 차원에서도 망막진료와 망막박리 응급수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망막 외에 소아사시(박성희 교수)·녹내장(하승주 교수)·각막(정진권 교수) 등의 전문 진료가 가능하다.
이성진 교수는 "망막박리 환자들의 실명 예방과 시력 복원을 위해 24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망막박리수술 1000례를 달성하기까지 병원을 믿고 찾아준 환자분들과 24시간 망막박리 응급수술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안과와 수술실 구성원에게도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