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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질 향상시켜 건강보험 모델병원 신뢰감 높일 것"
"의료 질 향상시켜 건강보험 모델병원 신뢰감 높일 것"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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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신임 건보공단 일산병원장 29일 기자간담회
"보험자병원 역할 충실...실증적 자료 제공할 것"
김성우 건보공단 일산병원 신임 원장이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자병원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성우 신임 건보공단 일산병원장이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자병원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있다. ⓒ의협신문

"의료의 질을 향상시켜 건강보험 정책의 모델병원으로서 신뢰감을 높이겠습니다."

지난 3월 취임한 김성우 신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장은 29일 열린 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유일한 보험자병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은 지난 2000년 설립, 연간 117만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보건의료정책 사업을 시범 운영하면서 건강보험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김성우 원장은 건립추진위원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일산병원과 성장을 함께 하고 있다.

그는 "20년간 일산병원에서 일하며 보험자병원의 역할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비급여의 급여화, 신포괄수가 지불제도 확대 등 보건의료정책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고, 정부 정책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산병원은 의약품안전사용(DUR) 시범사업,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현재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호스피스 완화의료 건보수가 시범사업, 진료의뢰-회송 수가 시범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2013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은 성공적 운영과 학술 심포지엄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통해 정부 정책의 현실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우 원장은 "일산병원은 보험자병원으로서 일산병원만의 임상 인프라를 통해 실증적 자료를 산출하고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에 제공함으로써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등 국정과제 실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보험자병원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건강 향상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고 일산병원의 표준 진료체계, 경영시스템을 전파해 바람직한 의료기관의 모습을 제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새로운 정책을 시범운영하는 병원으로서 경영상 문제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일산병원의 사업이익(의료이익)은 2016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여러 연구에서 확인된 원가 이하의 건보수가 위주로 운영을 했기 때문. 2016년 의료수익이 늘어나 19억 원의 반짝 흑자로 돌아선 적이 있지만, 2017년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등을 수행하면서 55억 원 적자로 전환됐다.

물론 장례식장 운영수익 등 사업외수익 110억 원을 합하면 2017년에도 55억 원 흑자다. 하지만 보험자병원의 역할을 고려할 때 장례식장 수익 등 사업외수익으로 적자를 만회한 것이 긍정적일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한 질의에 일산병원 관계자는 "정책을 시범운영하는 과정에서 인력 보강과 시설 확충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이 크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장례식장 비용 등 사업외수익은 제외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보험자병원은 적자가 나면 적자가 난 대로 정책에 적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성우 원장도 "최근 2∼3년 사이 신포괄수가제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범사업을 하면서 인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적정인원에 따라 운영하지만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함을 느꼈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내년도 예측이 어렵지만 소신을 갖고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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