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 단체 활동 강청희 급여상임이사, 가교 역할 기대
부적격 인사 논란 윤형종 수가급여부장 포함 4인 구성
2019년도 수가협상을 앞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측 협상단이 확정된 가운데 구성원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를 필두로 현재룡 급여보장실 본부장·고영 보험급여실 실장·윤형종 보험급여실 수가급여부장 등 4명이 공급자 단체와의 수가협상에 나선다.
가장 관심이 가는 인물은 강청희 급여상임이사다. 지난달 말 급여상임이사로 임기를 시작한 강 이사는 대표적인 공급자 단체인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에서 회무에 참여한 바 있다.
수가협상단으로 참여한 적은 없지만 제37대∼제39대에 걸쳐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의사협회의 수가협상을 지원했다. 공급자 단체의 입장에 대한 공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협상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발령 당시 논란이 일었던 윤형종 수가급여부장의 수가협상단 참여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010년 약가개선부장 재직 당시 부당한 업무처리로 논란이 된 바 있다"며 "수가협상의 실무책임부서인 보험급여실 발령은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성명서를 통해 인사 부적격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건보공단은 내부 감사 결과 경고에 그쳤으며 검찰 또한 무혐의로 판단했다는 내용으로 반박 자료를 내며 진화에 나섰다.
건보공단은 통상적으로 수가급여부장을 수가협상단에 참여시켜 왔다. 논란은 있었지만 충분한 해명으로 문제없이 올해도 윤 수가급여부장을 수가협상단에 참여시켰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현재룡 본부장은 급여보장실·보험급여실 실장을 거치며 수년간 수가협상을 진행한 '베테랑'으로 알려졌으며 고영 보험급여실 실장 또한 보험급여실 차장 근무 당시 실무자로 수가협상에 참여한 바 있다.
건보공단 수가협상단 관계자는 "올해도 원칙대로 수가협상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문재인 케어 등으로 이목이 집중된 만큼 부담이 있지만 원만하고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9년 수가협상은 오는 11일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과 공급자 단체장들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31일 자정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