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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근막시스템의 기능해부학

[신간] 근막시스템의 기능해부학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05.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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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a Stecco 지음/정대관·김성환·김지웅 옮김/메디안북 펴냄/6만원

ⓒ의협신문
ⓒ의협신문

주요 해부학 교과서는 신체의 장기와 근육을 자세하게 묘사한다. 하지만, 이런 구조의 덮개인 근막은 상상의 영역으로 남겨둔다. 보통 근막의 국소적인 부위만 기술되고 있으며, 불투명한 덮개와 같은 중요하지 않은 기능중 하나만으로 특정된다.

보통 해부학자들은 결합조직은 관절, 근육 장기와 건들을 주의깊게 연구하기 위해 제거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대부분 이전 해부학 교재에 근거해 선입견을 갖고 해부한다. 결국 인체내 운동시스템의 필수적인 근막은 무시되고 일부만을 기술할 수밖에 없다.

Carla Stecco 이탈리아 파두아대학 교수가 쓴 <근막시스템의 기능해부학>(Functional Atlas of the Human Fascial System)이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은 처음으로 인간 근막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한 책이라는 평가받는다. 이 책에 소개된 사진자료는 인간 근막이 무엇인지를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에 담긴 내용이 지난 10년 동안 수 백명의 약품처리되지 않은 시신을 해부한 것에 기반한다고 밝힌다. 그는 근막의 본질, 살아있는 근막, 연결 경로, 근막면과 활주를 가능한 가깝게 관찰하기 위해 직접 해부했다. 이 해부를 통해 방부처리한 시신에서는 접할 수 없는 근막에 대한 자신만의 시각을 완성했다.

이 책은 근막면의 연속성과 근육, 신경 및 혈관 사이의 연결로써 근막의 기능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다. 근막은 고유한 거시적 및 조직학적 측면에서 자체 기능 및 병리를 가진 고유의 장기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장에서는 결합조직을 분류하고 섬유, 세포 및 세포외 기질의 비율로 그 구성을 설명한다. 이 구성은 서로 다른 유형의 결합조직, 특히 근막의 조직학적, 역학적 특징을 정의한다.

두 번째 장은 거시적·미시적 관점에서 표면 근막의 일반적인 특징을 설명한다. 

세 번째 장은 심부근막이 같은 방법으로 분석된다.

이어 ▲머리와 목의 근막 ▲흉부와 배의 근막 ▲등의 근막 ▲상지의 근막 ▲하지의 근막 등 지형적 관점에서 근막을 기술한다.

저자는 책에서 근육·뼈·장기와 관련해 근막과 결합조직의 명료하고 멋진 해부도해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해부학적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아니라, 우리가 움직일 때 어떻게 표면조직과 심부조직의 미끄러짐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알려준다. 또 해부학적 관점에서 근막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며 근막증후군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 데 단초를 제공한다.

앤드리 브리밍 벨기에 겐트대학 교수는 추천사에서 "이 책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훌륭한 자료라고 확신한다. 2차원적 사진이지만 약품처리되지 않은 시신에서 정확하고 주의깊게 해부됐고, 살아 움직이고 근막이 활주하는 것을 만질 수 있는 것처럼 3차원 사진같이 보인다. 이 책은 우리 몸의 결합조직과 움직임 시스템의 통합적인 해부학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 해부학 교과서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을 번역한 정대관 원장(서울 강북·정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이 책은 근막의 기본 구조에서부터 실제 임상적으로 만나는 다양한 부분까지 이해하기 쉽게 간결하게 설명돼 있다"며 "근막의 치밀화가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알려진 것의 근본적인 이유라는 것, 쇄골흉근근막의 조정 역할, 흉요근막의 척추 안정화에 대한 역할, 허리골반안정에 대한 횡복사근의 역할, 표층 근막을 가로지르는 피부 신경의 압박, 신경포착증후군이 어떻게 생기는지, 왜 연관통의 분포가 다양하게 생기는지, 성형외과의사가 안면수술, 가슴수술을 할 때 고려해야 할 구조물, 외과의사가 복부 수술할 때 고려할 점, 외측 상과염에 대한 이해, 대전자 통증증후군에 대한 설명, 무릎 통증에 대둔근의 역할, 족저근막의 병리 등 이 책이 강조하는 여러가지 면에서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02-732-4981).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