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사건, 직원 희생 아닌 재단이 나서 책임져야"
"신생아 사망 사건, 직원 희생 아닌 재단이 나서 책임져야"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4.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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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노조, 학교법인 이화학당 앞 기자회견 "명백한 경영 실패"
"교직원 임금 20% 기부금화로 사태 해결되지 않아…재단 전면 나서야"
전국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는 25일 학교법인 이화학당 앞에서 재단이 사건 해결의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전국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는 25일 학교법인 이화학당 앞에서 재단이 사건 해결의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여파가 교직원 임금 삭감으로 이어지면서 노동조합이 재단으로 달려갔다.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은 명백한 경영 실패의 결과로 이를 직원의 희생이 아닌 재단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학교법인 이화학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목동병원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신생아 사망 사건에 대한 최종 책임이 있는 재단이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화의료원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사건 이후 병원 경영이 악화되자 선지급하던 2월 연말정산을 일방적으로 지급 보류했다. 또한 3월 급여 당일에는 임금의 80%를 지급한 후 20%를 분할지급했다.

또 1년간 급여의 20%를 기부금화하고 2년 후인 2020년부터 5%씩 4년간 유보 지급하겠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는 25일 학교법인 이화학당 앞에서 재단이 사건 해결의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전국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는 25일 학교법인 이화학당 앞에서 재단이 사건 해결의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그간 이대목동병원은 건실한 수익을 보여왔음에도 병원의 수익금을 감염시스템과 운영시스템에 온전히 사용하지 않았다"며 "이대목동병원의 수익은 마곡 새 병원 건립비와 교원전출금 명목으로 대부분 전출해 갔다"고 밝혔다.

또 "재단은 비용 절감과 수익 극대화로 경영진의 능력을 평가했고 이는 결국 신생아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원가 절감을 위한 잘못된 관행의 결과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며 "이 사고는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소한의 비용도 들이지 않은 명백한 경영 실패"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런데도 이화학당은 이대목동병원의 희생과 쇄신의 책임을 교직원들에게 모두 지우려 하고 있다"며 "이화의료원이 신생아 사망 사건 관련 종합 대책을 내놓았지만 재단의 투자 없는 개선안은 기만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는 25일 학교법인 이화학당 앞에서 재단이 사건 해결의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전국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는 25일 학교법인 이화학당 앞에서 재단이 사건 해결의 전면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의협신문 김선경

기자회견에서 허장범 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지부장은 "교직원 임금의 20% 기부금화는 이대목동병원 사건의 해결방안이 아니다"라며 "의료원의 시스템과 구조적 문제가 사건을 일으켰다면 최종 책임자는 재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재단은 수익 악화에 대해 수수방관하지 말고 감염관리 등에 대해 전면에 나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환자가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현장 간호사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근무하는 이지정 간호사는 "신생아 사망 사건에 대해 그간 관행적으로 일해온 직원 스스로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 책임을 절감하고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며 "직원 스스로가 감시하고 개선하는 것이 희생된 아이들에 대한 의무이고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임금 삭감이 아닌 재단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라며 "재단이 발 벗고 나서 시설과 인력을 확충해 직원 만족과 환자가 찾아올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70여명의 교직원이 모여 재단을 향해 항의하고 성명서와 손편지를 이화학당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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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 2018-04-25 18:52:54
성실하게 묵묵히 환자를 돌보며 병원의 지시아래 근무하던 직원들은 하루아침에 범죄자취급을 받으며 구속이 되었습니다. 이제 경영악화의 책임까지 직원들에게 지우려고 합니다. 직원존중이 환자존중이고 안전한 병원을 만들어가는 길입니다.

김세미 2018-04-25 15:22:12
이화학교 돈이 직원들 임금 갈취한거였어?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