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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신경과학 : 뇌의 탐구 4판

[신간] 신경과학 : 뇌의 탐구 4판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8.04.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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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베어 외 지음/강봉균 외 옮김/바이오메디북 펴냄/6만 5000원

ⓒ의협신문
ⓒ의협신문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은 뇌를 갖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 석학들은 미래가 뇌를 연구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최근들어 의학적으로 보면 뇌 연구를 통해 우리를 절망시키는 치유 불가능한 뇌 신경질환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간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한 이해도 확장하고 있다. 뇌 연구는 생물학과 의학 및 공학 등의 범주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정치경제학·윤리학·종교·문화 등 인간 생활이 미치는 모든 영역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신경과학 입문서로서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는 <신경과학:뇌의 탐구> 제4판이 출간됐다.

마크 베어·배리 코너스·마이클 패러디소 등이 쓴 이 책은 3판 이후 신경과학 분야에 다가온 놀라운 학문적 진전들을 집약하고 있다.

현재 신경과학은 인간 유전자를 해명함으로써 뇌에 관해 우리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바뀔 것'이란 예견이 실현되고 있다.

뉴런들이 분자 수준에서 어떻게 다른지 통찰할 수 있게 됐고, 이런 지식들을 지속적으로 탐구함으로써 뉴런들 간의 연결을 추적하고 그 기능들을 조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들을 발전시켜 왔다. 수많은 신경질환과 정신질환의 유전적 기반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환자에게서 채취한 피부세포를 줄기세포로 변환하고, 이 줄기세포를 다시 뉴런으로 변환함으로써 질병 때문에 세포 기능이 어떻게 뒤틀어지는지 그리고 뇌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지 등을 밝혀내고 있다. 또 새로운 영상·전산기법이 등장해 뇌 전체의 '연결 다이어그램'도 만들었다.

인간 신경계는 뉴런의 기능적 특성을 결정하는 분자로부터 인지와 행동의 기반이 되는 뇌의 대형 시스템까지 여러 다른 규모와 범위로 조사된다. 인간 신경계의 많은 장애들은 논의 중인 특정 신경계의 범위 내에서 소개된다. 실제로 정상적인 신경계의 기능에 대한 이해는 이런 시스템에 특정한 기능 손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연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또 뇌에서 약물과 독극물의 작용을 논의하면서 이 정보를 이용해 다른 뇌 시스템들이 어떻게 행동에 기여하고 약물이 어떻게 뇌 기능을 변화시키는지 등을 설명한다.

이번 4판에서는 지금까지 실현된 과학적 진전을 신경과학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인간 신경계의 구조와 기능을 탐색하고 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은 물론 전공하지 않는 학생도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신경과학의 첨단 자료를 제공한다

이 책은 ▲기초 ▲감각계와 운동계 ▲뇌와 행동 ▲변화하는 뇌 등 모두 4부로 구성돼 있다.

먼저 '기초'에서는 현대 신경과학 분야를 소개하고, 그 동안 있었던 역사적 사실들을 추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뉴런들이 어떻게 서로 화학적으로 통신하고, 이 뉴런 구조물들이 신경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등 개별 뉴런의 구소와 기능을 면밀히 살핀다.

이어 '감각계와 운동계'에서는 뇌 내부로 들어가 감각과 수의운동을 제어하는 시스템의 구조와 기능을 고찰한다.

다음으로 '뇌와 행동'은 동기부여·성·감정·수면·언어·주의·정신질환 등 인간 행동의 신경생물학을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변화하는 뇌'에서는 발달과정에서와 학습과 기억에서 환경이 어떻게 뇌를 변화시키는지 설명한다.

96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은 강봉균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뇌인지과학과) 등 25명의 학계 전문가들이 우리말로 옮겼다(☎ 02-763-9188).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