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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신경과학회 이사장, "전공의 정원 확대 최대 목표"

정진상 신경과학회 이사장, "전공의 정원 확대 최대 목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4.0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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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뇌졸중환자 골든타임 내 치료 위해 전공의 인력 절대 필요" 주장

정진상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정진상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대한신경과학회가 올해 전공의 정원 확대를 최대의 목표로 정했다. 급성뇌졸중 환자를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느 병원에서도 골든타임 내에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공의 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정진상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은 4일 오후 6시 학회 사무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학회의 향후 발전 방안을 발표하면서 전공의 정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신경과학회의 역사는 35년으로 짧지만, 최고의 뇌 질환 치료 및 최고의 교육·의료기술을 지향하고 있다"며 "임기 동안 학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회 산하에 교육학술총괄위원회·보험총괄위원회·정책기획총괄위원회 등 위원회를 9개로 구성해 학회의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대외적으로 정부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교육학술총괄위원회와 보험총괄위원회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교육학술총괄위원회는 전공의 수련교육 이외에 전문의 보수교육, 개원의 경영아카데미 지원, 학생 교육에 신경 쓸 것"이라며 "올해 목표는 신경과 전공의 정원 확대, 의대생 교육에 새로운 비전 제시 및 전략 실천, 개원의 경영아카데미 신설 및 실시, 아시아태평양신경과학회(AOCN) 성공적 개최로 정했다"고 말했다.

또 "전공의 정원이 적다보니 트레이닝에 문제가 되고, 앞으로 뇌졸중 골든타임이 중요한데 전공의가 없으면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전공의 정원이 그만큼 필요하다"며 "현재 정원 87명을 110명으로 늘려 전국 어디서나 급성뇌졸중 환자들이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를 상대로 투쟁까지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문 학회 부이사장도 "수도권 대형병원은 그나마 전공의가 확보돼 급성뇌졸중 환자를 교수, 전임의와 함께 돌볼 수 있지만, 지역 대학병원의 경우 전공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교수, 전임의의 업무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피로도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신경과학회는 의과대학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의과대학 학생들은 신경과 공부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의대생부터 신경과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 캠프 등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원권익증진위원회를 신설했는데, 앞으로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개원을 하게 될 신경과 전문의를 위한 개원의 경영아카데미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 및 연구 활동에 대해서도 학회가 힘쓰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보험총괄위원회에서는 올해 정책 목표로 신경계 질환 중증도 제고, 문재인 케어 대책수립으로 정했으며, 정책기획총괄위원회는 신경과 관련 정책 개발 및 실현, 학회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획, 급성기뇌졸중 중재 치료 및 심뇌법 추진위 활동, 치매국가책임제특별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치매국가챔임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치매안심센터에 신경과 전문의가 참여할 기회가 없는 실정"이라며 "초기에 치매 진단을 제대로 하고, 환자들을 잘 선별해 내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정부가 신경과 전문의들의 참여를 더 확대해 나가는 정책을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연구진흥위원회를 신설해 정책연구 수행, 새로운 진료영역 개척 연구, 신진 연구인력 양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진료질증진위원회에서는 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 출판정보위원회는 학회 차원의 의과대학생 공식 교과서를 출판하는 것은 물론 국문·영문 학술지가 많이 읽히고,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신경과학회 혼자서는 잘 할 수 없으므로 신경과의사회와 공동으로 교육 및 정책적인 문제에 대응해 나갈 것이고, 국민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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