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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갈등·분열 넘어 의협 중심 단결하자"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갈등·분열 넘어 의협 중심 단결하자"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3.3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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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차 정총 개최…예산 13억 1495만원 및 사업계획 심의·의결
최대집 당선인, "망나니 같은 정부에 실망…문케어 전쟁선포 선언"

대구광역시의사회 제38차 정기 대의원총회가 29일 오후 7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대구광역시의사회 제38차 정기 대의원총회가 29일 오후 7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성구 대구광역시의사회 신임 회장이 "제40대 의협 회장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모든 갈등과 분열을 넘어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화합해 강력한 의사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29일 오후 7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38차 대구시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이성구 신임 회장은 의사회의 단결을 강조했다.

지난 2월 23일 대구시의사회장 후보자 등록결과 단독으로 입후보 해 무투표 당선된 이성구 신임 회장은 "지금의 의료계는 겹겹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 정부의 규제와 인기 영합적 정책은 날로 그 도를 더하고 있으며, 의사회장 선거를 치르느라 여론은 갈라지고 전열은 흩어졌다"고 말했다.

이성구 대구광역시의사회 신임 회장
이성구 대구광역시의사회 신임 회장

또 "이런 시대적 상황속에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회원들은 최대집 후보를 제40대 의협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제 우리 모두는 회원들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모든 갈등과 분열을 넘어 집행부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화합해 강력한 의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대구시의사회도 직역과 개개인의 이해관계나 호불호를 넘어 이러한 역사적 과업에 대국적 견지에서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회장으로서 밖으로는 강하고 훌륭한 의사회를 만들고 안으로는 회원들의 권리와 이익, 그리고 위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한의사협회가 똑바로 갈 수 있도록 분명한 역할을 할 것 ▲회원들의 단합과 적극적 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의사회 본연의 목적인 회원 권익보호와 의사회의 위상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대대로 대구시의사회는 의협에서 항상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당당하게 행동해 왔다"며 "이 자랑스러운 전통을 굳건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역사는 항상 행동하는 소수가 침묵하는 다수를 이끌어 가기 때문에 의사회 내에서도 침묵하는 다수가 되지 않고 행동하는 소수가 되겠다"며 "협조할 때는 확실히 협조하고 견제 할 때는 확실히 견제, 투쟁할 때는 확실히 투쟁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부당한 외부 간섭으로부터 회원들을 지키고 우리의 권리와 이익을 지키며 회원들이 편안히 진료에만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복잡한 역학관계로 엮여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강화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 하는 데에도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권을 비롯한 유관단체와의 유대협력을 강화하고 언론과의 관계도 더욱 강화해 우리의 입장을 적극 홍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석 대구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신임 의장
김병석 대구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신임 의장

대구시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에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김병석 신임 의장은 "역대로 대구시의사회 집행부와 대의원회는 서로 상호 보완하고 존중해왔고, 중앙 의협 집행부 및 대의원회와도 긴밀히 협조해 잘 대처해왔다"고 말했다.

또 "의협은 새로운 차기 최대집 회장이 당선됐다"며 "현 정부하에서는 의료계가 혹독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데, 당면한 최우선 과제인 문재인케어의 핵심인 비급여의 전면급여화를 저지하는 것을 비롯해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법안 저지, 만성적인 저수가 구조 개선등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의협 중앙회와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임기를 마치는 박성민 대구시의사회장은 "그동안 회원 상호간의 소통과 화합을 기치로 업무를 진행했다"며 "12대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국가적인 재난인 메르스 사태를 회원들의 노력으로 슬기롭게 이겨냈고, 현지조사 및 실사 대응팀 구성, 진료실 폭력을 막기 위한 경찰청과의 MOU 체결, 학생·전공의·젊은 의사회원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청년의사위원회를 발족시켜 활동했다"고 지난 3년간의 업적을 뒤돌아봤다.

또 "70년사를 편찬해 대구시의사회 자긍심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했고, 의료현안연구회를 통해 정부의 정책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자 했으며, 지역의료발전과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서도 노력했다"며 "이는 선후배들이 뒤에서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새 집행부가 문재인 케어를 잘 대응하고, 변화와 혁신을 원하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무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류종환 대의원회 의장도 "최근 정부에서 발표하는 정책들은 의사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고 문재인 케어는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실패하는 정책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의장은 "지난 3월 23일 마친 의협회장 선거에서 파업투쟁을 불사하겠다는 강성 후보가 약 30%의 지지율로 당선됐다"며 "민초회원들의 불안, 위기감이 폭발해서 큰 투쟁을 통해 판을 바꿔보자는 절실함이 선거에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또 "최대집 의협 회장 당선인은 적극적으로 각 단체 대표자들을 만나 과거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해가 충돌하거나 오해가 발생하는 일은 대화를 하고 소통하면서 단합할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류 의장은 "문케어를 막기 위한 투쟁은 의료계의 통합과 대동단결이 없이 불가능하다"며 "회원들도 최대집 당선인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해 비상시국을 헤쳐나갈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서도 회원들의 민의가 뿔뿔이 흩어지는 결과가 나왔다"며 "의협 회장선거는 앞으로 결선투표제 도입과 같은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이날 총회에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과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도 참석해 총회를 축하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해 대구시의사회 70주년 행사를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의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난 4년여간 원격의료 저지, 규제 키요틴 저지,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저지는 사활을 걸고 일을 했다"며 "회원들이 힘을 보탰기 때문에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 회장은 "새로운 의협 집행부의 일도 산더미 처럼 쌓인것 같다"며 "의료계의 가장 현안 문제인 문재인 케어를 앞두고 강력한 집행부를 회원들이 원한 것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또 "새롭게 출범하게 될 의협 집행부에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이제는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때"라며 "마침 최대집 차기 의협회장 당선인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대구시의사회가 무게를 잘 잡고 도와주고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 "모든 것은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주변 사람을 잘 구성해서 의협을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신임 회장 및 의장 인사말, 축사에 이어 최대집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의정협의 결렬과 관련해 문재인 케어와의 전쟁을 선포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당선인은 "정부의 망나니 같은 행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3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케어에 대한 당선인의 공식 입장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29일) 비대위와 보건복지부 회의를 했지만, 모든 합의사항을 거부키로 했다"며 "합의가 되지도 않았는데 보건복지부는 4월 1일부터 예정대로 상복부 초음파 급여 고시를 강행한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최 당선인은 "보건복지부는 오늘 의료계를 무시하고, 합리적인 의견을 묵살한 것은 물론 회의 파행 책임을 또 의료계에 떠넘기고 있다"며 "이는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고,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의 합리적인 요청에서 몰상식과 불합리한 태도로 일관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3월 30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 입장을 정확히 밝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법적인 대응 검토하고 있고, 그동안 구상한 강력한 투쟁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진료수가를 3년 이내에 OECD 평균 이상으로 인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가 쟁취될 수 있도록 믿어주고, 투쟁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질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열린 총회에서는 2018년 새해 사업계획으로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홍보 사업 ▲의료제도 및 정책 연구 사업 ▲대국민 신뢰회복 및 계도 사업 ▲지역사회 봉사사업 ▲회원 조직강화 사업 ▲건강보험 실사 및 방문확인 지원센터 운영 ▲지역의료발전과 의료전달체계 확립 사업 추진 ▲정치 참여 확대 사업 ▲간호학원 운영 등을 의결했다. 또 새해 예산은 13억 1495만원을 의결했다.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는 ▲의료정책연구소의 KMA Policy에 대한 지원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선 ▲진료수가 현실화 ▲합리적 세제 혜택 ▲실손보험사의 의료기관 고발에 대한 대응책 강구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과 천연물신약 처방 요구에 대한 저지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의원급 카드 수수료율 인하 ▲행정 대행수가 신설 ▲상대가치위원회 재구성 ▲의사의 물리치료 및 청구 허용 ▲제증명 수수료 비용 인상 ▲토요일 응급수술 가산 등을 채택했다.

시상식에서는 김세윤 회원(영남의대 소아청소년과)이 동원연구비를, 김성렬 회원(삼성정형외과의원)·강미정 회원(강미정연합내과의원)이 의협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 김성수 회원(다나을의원)·위석현 회원(경북의대 의학과 4학년)·강현주 간호사(대구파티마병원)가 의료봉사패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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