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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 "최대집 투쟁 동참" 야당도 "적극 지원"
시도의사회 "최대집 투쟁 동참" 야당도 "적극 지원"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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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북·전북·강원·제주도의사회 총회서 결의 다져
신임·전임 시도 회장·의장들 '단결 화합' 입 모아 강조
ⓒ의협신문
24일 경상북도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에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과 추무진 의협회장이 참석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 산하 시도의사회가 최대집 신임 의협회장을 중심으로 문재인케어 저지에 총력을 다하자는 결의를 보였다. 

최대집 의협회장이 선출된 이튿날인 24일 경상남도의사회와 경상북도의사회, 강원도의사회, 전라북도의사회,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는 일제히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의 화두는 단연 의협회장 선거였다. 새로 뽑힌 시도의사회 회장·의장들은 압도적 표차로 선출된 최대집 당선인을 중심으로 문재인케어 저지 투쟁에 동참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강력한 투쟁을 위해 내부 단결·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원도의사회 강석태 신임 회장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최대집 후보가 다수의 지지로 당선된 것은 비상시국을 헤쳐나갈 회장을 필요로 한다는 의사들의 선택"이라며 "의료계가 단결하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이해득실을 떠나 의협 회원 전체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규남 강원도의사회 신임 의장 역시 "의협 회장 당선자는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면서 "투쟁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 단합이 가장 중요하다. 단합을 하지 못한 채 투쟁하다 회장이 옥고를 치르는 상황이 발생하면 의사집단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집행부를 감독하고 견제하기에 앞서 회장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어렵고 험난한 현실을 헤쳐나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협신문
24일 경상남도의사회 정기 대의원총회 모습. ⓒ의협신문

제주특별자치도의사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강지언 회장은 "당선된 최대집 차기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중심으로 13만 의사 회원들이 대동단결해 싸워야 한다"며 반 조직 재정비, 자문위원회 구성, 각 직역과 각 과 동문회 등의 추천을 받아 집행부 조직을 조속히 완료해 회원을 결집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상북도의사회 장유석 신임 회장은 "의협회장 선거과정을 거치면서 흩어진 마음을 조속히 모아 의협과 한 목소리를 내며 우리의 권익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왕 신임 의장 역시 "최대집 새 의협 회장을 중심으로 의사들의 권익을 찾아 나가자"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인은 이날 경북의사회 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했다. 최 당선인은 "통합과 대동단결이 필수적이다. 의료계가 똘똘뭉치면 못할 것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회원의 대동단결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 단합된 힘으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추무진 의협 회장도 "새로운 회장으로 당선된 최대집 당선인과 지역의사회 총회에 참석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회장이 당선인과 함께 참석한 의미는 서로 화합과 단결을 통해 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에서도 최대집 의협회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가 이어졌다. 경상남도의사회 최상림 의장은 "강력한 투쟁을 주장하는 최대집 신임 의협회장이 선출됐다. 최 회장은 투철한 자유민주정신과 법치철학 갖고 있는 분이다. 의로운 투쟁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경남의사회가 뒷받침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6년간 경상남도의사회를 이끌고 임기를 마친 박양동 회장은 "나라를 구할만한 인재가 의협 회장에 선출됐다. 최대집 회장을 통해 의사 직업의 자유와 전문성 확보, 국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데 경상남도의사회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역시 3년 임기를 마친 물러난 최장락 경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도 "의협회장 선거에서 최대집 후보가 당선된 것은 강력한 투쟁에 대한 회원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다. 4월 중 투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남의사회도 의협 투쟁에 맞춰 사전 조직화 작업 등을 통해 준비된 의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협신문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의원, 윤한홍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 ⓒ의협신문

전라북도의사회 첫 직선 회장으로 선출된 백진현 신임 회장은 투쟁 준비에 착수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백 회장은 "40대 중반의 최대집 후보가 의협회장에 당선됐다. 6명의 후보 중 가장 투쟁성이 강한 후보가 2위 후보보다 2000표 이상의 엄청난 차이로 당선됐다"면서 "선거를 통해 회원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나는 (전북의사회장으로서) 회원이 바라는 투쟁을 준비할 것이다. 기초적인 반 모임, 대의원회, 이사들을 최대한 결속을 시켜 성공적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의사 생존권을 위협하는데 행동하지 않고 비겁하게 침묵하면서 연명할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의협 투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경상남도의사회 총회에 내빈으로 온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의원은 "건강보험재정에 큰 위협이 되는 문재인케어 정책의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전국 의사들이 노력하고 계신것이 현재 가장 큰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집 신임 회장은 감옥에 가더라도 잘못된 것은 반드시 고쳐놓겠다는 각오더라.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같은 생각인가? (참석 대의원들 '예'라고 일제히 답하자) 정부 정책이 잘못 가면 이를 견제하면서 바로잡는 역할과 책임이 국회에 있다. 국민건강보험정책이 바로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같은 당 윤한홍 의원도 "문재인케어가 실생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건보재정이 바닥날 것이고, 그 이후의 책임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의사들이 앞장서 주면 자유한국당이 가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의사회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문케어가 의료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충분한 재원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장성 확대를 추진하면 그 부담은 의료계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면서 "의료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당 차원에서 열정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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