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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사회 신임 최성근 회장, 최상림 의장 취임
경상남도의사회 신임 최성근 회장, 최상림 의장 취임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3.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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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총회 열어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 확정
"최대집 신임 회장 중심으로 문케어 투쟁 동참"
ⓒ의협신문
지난 6년간 경상남도의사회를 이끈 박양동 회장(오른쪽)이 신임 최성근 회장에게 의사회 깃발을 전달하고 있다. ⓒ의협신문

경상남도의사회 신임 최성근 회장, 최상림 의장이 취임했다. 

의사회는 24일 오후 5시 창원풀만호텔에서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의장 취임식을 가졌다. 

최성근 회장은 지난 2월 22일 치러진 직선제 회장선거에서 54.6%를 득표해 제37대 회장에 당선됐다. 최상림 의장은 단독 출마해 정관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 

최 회장은 취임사에서 "문재인케어 등 의료계 현안이 많은 어려운 시기에 도의사회장을 맡아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회원님들의 뜻을 받들어 경상남도의사회의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경상남도의사회의 존재이유는 회원권익 보호에 있다. 회원권익 보호사업과 회원의 단합, 도의사회에 대한 신뢰 회복에 역점을 두고 회무를 추진하겠다"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보건소 등 유관단체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 단체장 및 기초의원과의 유대를 강화해 회원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원이 억울하게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법률지원 및 보험대책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지난 6년간 경상남도의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박양동 회장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진료환경개선특별위원회, 삭감제로 사업 등 회원 권익을 위해 이뤄 놓으신 많은 정책들을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협신문
경상남도의사회 신임 최성근 회장(왼쪽)과 최상림 대의원회 의장 ⓒ의협신문

최성근 신임 회장(최성근이비인후과의원)은 1958년생으로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창원의사회 이사·감사·부회장과 통합창원시의사회장을 거쳐 경상남도의사회 부회장 및 창원의사회 회장 등을 지냈다.  

최상림 신임 의장은 "중앙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의협의 회칙이나 회무 관행에 비민주적 요소가 많아 개혁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특히 젊은 회원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회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개혁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의 바람이 회무에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아 의사들의 민심이 의협을 떠나고 있다. 의사 회원의 실익에 도움 되는 의협, 회원이 관심 갖고 회원 뜻에 따라 운영되는 의협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런 점들을 경남의사회부터 만들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력한 투쟁을 주장하는 최대집 신임 의협회장이 선출됐다. 최 회장은 투철한 자유민주정신과 법치철학을 가진 분이다. 의로운 투쟁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경남의사회가 뒷받침 해야 할 것"이라면서 "문케어 저지에 의협의 사활이 걸려 있다. 회원이 일치된 의견과 한 치 흐트러짐 없이 일사불란하게 전선으로 나아가 우리의 주장과 목표를 한꺼번에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림 신임 의장(거제자모산부인과의원)은 1960년생으로 인제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백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거제시의사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경남 산부인과의사회장,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 의협 비대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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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사회는 24일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의협신문

지난 6년간 임기를 마친 박양동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임기 동안 진료환경개선특별위원회를 통한 현지실사 대응 등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지역 사회 및 해외 의료봉사 활동으로 의사회의 위상을 높였고, 젊은 의사들을 발탁해 의사회 미래를 준비했다"면서 "4천여 회원들의 애정과 도움으로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 평회원으로 돌아가지만 의사회가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나라를 구할만한 인재가 의협 회장에 선출됐다. 최대집 회장을 통해 의사 직업의 자유와 전문성 확보, 국익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데 경상남도의사회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3년 임기를 마친 최장락 의장도 "의협회장 선거에서 최대집 후보가 당선된 것은 강력한 투쟁에 대한 회원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다. 4월 중 투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경남의사회도 의협 투쟁에 맞춰 사전 조직화 작업 등을 통해 준비된 의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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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마친 박양동 회장과 최장락 의장. ⓒ의협신문

이날 총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보험위탁사업 강화 △의료 관련 법률지원 서비스 시행  △각 시군 및 특별분회 지원 확대 △젊은회원, 봉직회원 활성화를 통한 소통강화 △의료봉사단 활동사업 및 지원 △메세나 사업(경남수필문학상 시상) △지역 의과대학생 장학금수여 △중도입국 외국인자녀 무료진료 등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으로 5억 9812만여 원을 통과시켰다. 

신임 감사는 정인석(양산), 고창석(창녕) 회원을, 중앙이사는 김성재(마산) 회원을 각각 선출했다. 부의장은 박상준(마산) 회원, 고정대의원(회장·의장)에 대한 교체대의원으로 김민관 창원시의사회장, 이진석 통영시의사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앞서 20~21일 온라인투표 직선제로 실시된 중앙대의원 선거에서는 박상준·최장락·이정근·김성욱·최은석·정인석·강효승 회원이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선거에는 총 선거인 수 2727명 중 1169명(투표율 42.8%)이 참여했다. 

의협 건의사항으로는 △의협회장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 상근화 △의협 중앙대의원 책정방법 개선 및 불참시 제재방안 마련 △CT 등 특수의료장비 시설기준 현실적으로 개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일정부분 예산 집행권을 가지는 정관의 근거규정 마련 △총회를 포함한 의협 각종 회의 시 본부석 외 좌석 자율화 △총회 참석률이 낮은 직역에 대하여 대의원 비중 축소 △법안대책위원회의 전국조직 확대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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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사회 박상준 대의원(창원시 마산)이 질의하고 있다. ⓒ의협신문

의사회는 이날 회칙 개정을 통해 '시군의사회장회의'를 신설했다. 시군의사회장회의는 회원 여론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고 회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의사회 산하 각 시군의사회장들로 구성된 회의다. 회장 또는 시군의사회장 3분의 1 이상 요청으로 소집하며, 이사회와 연석회의를 가질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와 함께 부회장 수를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1명 증원하고, 이사 역시 '20명 이내'에서 '25명 이내'로 증원하는 내용의 회칙 개정안도 통과됐다.  

또 기존 윤리위원회와 별도로 '(가칭)의료자정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의료자정위원회는 사무장병원 등 의료질서를 문란 행위에 대한 내부 자정을 통해 회원 권익보호 및 불법 의료행위 등을 자체적으로 근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총회 내빈으로는 이주영 국회의원(마산합포구), 윤한홍 국회의원(마산회원구), 이원보 전 경상남도의사회장(의협 고문), 권해영 전 경상남도의사회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 심사평가위원장), 박인범 심평원 창원지원장, 이경수 경상남도의사회 윤리위원장, 신희석 경상대학교병원장, 홍성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장, 이갑성 국민건강보험공단 창원중부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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